주님 알고 계시죠
주님 알고 계시죠
내 목소리 들리지 않아도
주님은 다 아시죠
주님은 다 아시죠
내 목소리 들리지 않아도
주님은 다 아시죠
주를 부르니 나를 건지소서
- 가사 중 -
이 찬양을 들으며 반복되어 나오는 ‘주님 알고 계시죠’라는 가사를 통해 주님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됐다. 나의 아픔과 어려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이 계심을,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며 느끼게 되어 나오는 고백… 최근 ‘디바소울’의 이혜련 씨가 헬렌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싱글앨범 ‘주님은 다 아시죠(Feat. 류기림)’를 발매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혜련 씨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절망이 만연한 세상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헬렌프로젝트'의 이혜련입니다.'디바소울'이란 팀으로 오랜시간 활동해 왔구요. 더 다양한 음악을 전하고자 헬렌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올려드림'이라는 앨범명으로 한 곡씩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2년 반 전에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으로 이민을 왔고 두 아들의 엄마로 살고 있답니다.”
Q. 이번 앨범 소개 부탁드려요.
“이번에 발표하는 곡은 지난 첫번째 싱글 '십자가에서(feat.장정은)'이후 2년반 만에 두 번째로 발매한 '주님은 다 아시죠(feat.류기림)'라는 곡입니다. 첫 싱글을 발표하자마자 저는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는데요. 이민을 오고나서 미국에서 처음 쓰게 된 곡이 바로 이 곡이예요. 사람들이 이곡 가사를 보고 이민 가서 정착하느라 많이 힘들었나보다… 하는데 사실 제 이야기에서 시작된 곡은 아니예요(웃음).
미국에서 더 자주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데 어떤 문제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기도조차 하기 힘드시다고 하셨을 때, 성경 속 '혈루병 여인'을 묵상하게 되었어요. '주님은 다 아시죠 내 목소리 들리지 않아도'라는 가사와 멜로디를 써놓고 거의 2년 동안 이 곡을 묵상하고 가사를 완성하기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했지요.
그러다 주위에 어려운 일들로 사방이 막힌 것 같은 답답함과 눈물로 지내는 지인들을 위해 기도하며 묵상하는데 시편 142~143편 속 안전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는 다윗의 기도가 혈루병 여인의 마음과 오버랩 되었습니다. ‘주를 부르니 나를 건지소서,오직 주의 이름 감사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 주께 이끌어주소서,오직 주의 이름 찬송하게 하소서’
부모님의 상황으로부터 시작된 노래지만 우리의 모든 상황들 가운데서 이 말이 끝내 해야할 고백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들을 때는 자유롭게 들으시겠지만 가사를 정확하게 보시면 처음에는 '주님은 다 아시죠?' 하고 물음표가 붙어있어요. 그런데 2절로 넘어간 후부터는 물음표가 사라집니다. 우리의 물음을 명확한 답으로 바꿔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이 곡을 들으시는 분들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Q. 앨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느낀점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 노래를 부를 가수를 두고 기도하다가 '류기림' 자매가 떠올랐습니다. 힘든 시간들을 잘 지나온 기림 자매라면 이 노래를 정말 잘 표현해 줄 것 같아서였죠. 그런데 연락했을 때 기림 자매가 제게 곡을 받고 싶어서 기도하고 있었다고 말해서 저희 둘 다 전율을 느꼈답니다. 올 2월에 가족들과 딱 3주 한국에 방문해서 저는 녹음실에서 거의 시간을 다 보내고 왔는데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음악을 완성해가는 경험을 하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Q. CCM을 하게 된 계기는요?
“중학생 때 노래하기를 좋아하던 제게 교육부 담당 전도사님께서 '혜련이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CCM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그때부터 CCM을 찾아 들었던 것 같아요. 당시 저는 CCM이라는 말도 잘 몰랐고 흑인음악과 R&B를 들으며 머라이어캐리 음악에 빠져있었는데 '소향'이라는 가수를 알게되고 ‘CCM 가수가 머라이어캐리만큼 노래를 하네? 와! 가요부르는 사람보다 더 뛰어나구나! 그럼 나도 CCM 가수를 해야겠다!' 라고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꿈을 심어주시고 성장하는 것을 바라봐 주신 그때의 전도사님께 감사드려요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 부터 꿈이 찬양사역자가 되는 걸로 정해졌고 작곡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어요. 대학에서 작곡공부를 하면서 밖에서는 노래를 배우고…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부터 시작해서 '세븐마리아'라는 팀으로 처음 싱글 앨범을 내며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만난 멤버들과 10년 넘게 함께 하면서 '디바소울'이란 팀을 이끌었습니다. 제가 미국으로 오게 되었지만 멤버들은 여전히 열심히 모이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에 제 곡으로 싱글 앨범도 같이 녹음하고 발매했습니다.”
Q. 미국에서 생활하며 느끼게 되는 한국 CCM, 크리스천 문화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현장 집회는 줄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이것 때문에 이제는 한국 CCM도 세계에 알려지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도 생기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이라는 경계를 넘어 음악과 영상을 통해서 전 세계인에게 메시지가 전달 될 수 있고, 오히려 연합할 수도 있는 것 같아서 이 시간들을 기도하며 전도의 기회로 잘 만들어 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제는 좀 더 시야를 넓게 가지게 되네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미국에 오고나서 그동안 냈던 곡들과 새로 발매하는 곡들을 영어로 번역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좀 더 넓게 바라보며 찬양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소통하고 픈 꿈이 생겼거든요. 유튜브에 번역한 가사들도 하나씩 올리려구요. 만 5살이 되어가는 첫째 아들과 곧 돌이 되는 둘째 아들과 함께 자라고 있는 중이라 저도 성장통이 있어요. 이 시간들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잘 듣고, 묵상하는 가운데 주시는 음악들을 잘 그려내고 싶어요.
아 참! 중요한 것! 8월에서 9월쯤 헬렌프로젝트 세번째 노래도 발표될 예정이예요. 찬양사역자 유효림 선배님의 목소리로 천국소망을 담은 곡이예요.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
Q. 찬양을 통해서 어떤 하나님을 전하고 싶은가요?
“찬양사역을 하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다가 한 영혼을 더 깊이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음악치료 대학원에서 공부를 했어요. 저는 찬양으로 하나님의 터치를 전달해서 영혼을 살리고 일으키는 일에 쓰임받고 싶어요. 헬렌프로젝트(HELEN PROJECT)가 제 영어 이름을 딴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 줄이면 HELP(헬프)거든요. 우리 삶을 세밀히 살피시고 도우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잘 나누는 찬양 하고 싶어요. 제 음악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추천하고 싶은 찬양이 있다면 이유와 함께 나눠주세요.
“이번 싱글 '주님은 다 아시죠'보다 한달 전에 발표한 디바소울의 '더 알기 원하네'를 소개하고 싶어요. 이 곡도 제가 쓴 곡인데요. 헬렌프로젝트와는 다른 색깔의 음악으로 메시지를 담았어요. 나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 평생토록 주님을 더 알기 원하는 내 맘… 사실 연결 되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Q.더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너무나 아픈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내 목소리 들리지 않아도 주님은 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