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김주련 대표의 신간<어린이를 위한 신앙낱말사전>은 신앙생활에 중요한 낱말들을 따뜻한 삽화와 함께 일상언어로 풀어낸다.
“구원받은 사람답게 살아야 해요.”, “믿음으로 살아요”, “겸손한 마음을 품고 살아요”, “하나님만 바라보아요” 친절한 목소리 안에 친절하지 않은 관념 언어는 아이들이 학교, 가정, 친구들의 관계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동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쉽지 않다.
저자는 ‘어린이가 깨닫는 언어로 신앙을 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신앙의 씨앗부터 뿌리, 줄기, 열매에 해당하는 낱말들을 풀어 보았다고 한다.
씨앗-뿌리-줄기-열매-또 씨앗 각 장 안에 구원, 죄, 회개, 성령, 찬양, 거룩, 은혜, 사랑, 소망, 겸손, 부활, 천국, 평화 등의 신앙낱말을 실생활의 비유와 성경이 말하는 정의로 쉽게 설명해준다.
“죄는, 물로 씻어낼 수 없어요. 죄는 마음에 있기 때문에 “잘못했어요”라고 말씀드리고, 다시 그 잘못을 하지 않아야 해요.”
“복음은, 캄캄한 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두려워 떠는 사람들에게 누군가 빛을 비춰 주면서 “여기 전기가 들어왔어요, 빛이 있어요” 라고 전해 주는 거예요. 참 빛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어둡지 않게 해 주셨다는 기쁜 소리예요.”
“구원은, 병에 걸려 오랫동안 병원에 누워 있다가 깨끗이 나아서 건강하게 퇴원하는 거예요.”
“믿음은, 새싹이 쑥쑥 자라듯이 자라는 거예요. 어렸을 때는 엄마 아빠가 선물을 줄 때만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자라니까 엄마 아빠가 혼내실 때도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요.”
“부활은, 다시 죽지 않는 거예요. 꽃이나 나무를 꺾으면 꺾이 가지는 금세 죽어 버리지만 흙 속에 심긴 뿌리가 살아 있으면 꺾인 나무에서 다시 새순이 돋아나요. 생명의 예수님에게 붙어 있으면 다시 살 수 있어요.”
24개의 신앙낱말마다 6-7개의 다양한 설명과 함께 감성적인 그림으로 어린이가 어려워할 수 있는 신앙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어렴풋이 알던 신앙낱말을 자기 말로 자세히 풀어보면서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가정에서, 교회에서 자기만의 신앙낱말사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제안한다.
어린이를 위한 신앙낱말사전 ㅣ 김주련 저, 이수빈 그림 ㅣ 성서유니온선교회 ㅣ 152쪽 ㅣ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