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이 국내 최초로 여성 장애인에게 육아, 사회참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이하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를 시작한다.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사회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여성 25명을 선정해 1인당 500만 원 이내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특히 협력 기관이자 국내 최초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소속 보조 공학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용 교육,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조기기는 장애 여성의 활동영역에 따라 ‘사회참여형’과 ‘육아지원형’으로 지원된다. 차량 승하차 및 운전 보조기기, 기립형 휠체어, 컴퓨터 사용 보조기기 등이 사회참여형으로, 휠체어 결합 유모차, 높이 조절 싱크대, 자동 분유 제조기 등은 육아지원형으로 지원된다. 이 외에도 여성 장애인들이 겪는 경험과 감정, 생각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조 모임도 지원한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여성장애인은 육아와 사회참여에 대한 현실의 벽이 매우 높다”며 “이번 지원사업으로 여성장애인의 자존감을 높임과 동시에 사회참여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는 “여성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보조기기를 제공함으로써 취업, 육아 등을 지원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며 다양한 사회참여가 가능하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아름다운재단에 ‘LG생활건강행복미소기금’을 조성해 지난 15년간 <한부모 여성가장 건강권 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 4천 명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해온 바 있다. 이번 <여성장애인 날개달기>사업은 후속 사업으로, 임직원 기부 급여 일부와 LG생활건강이 매칭펀드로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