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MBC 인기 코미디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소나기'에서 강호동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행님아'를 부르던 포동이가 방송에 출연해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0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포동이' 김영대(25)는 IMF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항상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성격인데 집안 환경이 이렇다보니 스스로 자꾸 자신감을 잃어간다"며 "한 때 '우리집은 언제쯤 문이 있는 집에서 살 수 있을까'라며 한탄하기도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는 바쁜 와중에도 매일 일기를 쓰며 연기자의 꿈을 다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김영대는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강호동과 연락을 주고 받는지 묻자 "연락처는 솔직히 아는데 이상하게 안하게 되더라. 대중이 보기에 낙하산이나,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해서 섣불리 연락을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영상편지에 강호동에게 "잘 계시나 연락도 하고 싶었는데 못 드려 죄송합니다. 다음에 자리가 있으면 인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뒤 '포동이' 특유의 제스쳐를 취하며 "행님아, 꼭 한번 만나주이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김영대는 중3때 96kg까지 나갔지만 30일 만에 굶어 30kg을 감량한 사연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