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함을 받은 성도에게 주어진 제일 특권 혹은 제일 능력은 믿음의 눈으로 본 보화를 기도로 캐내는 데, 곧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여 얻는 데 있다. 기도는 믿음의 주요한 훈련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섭리의 도구이다. 하나님은 절대적 주권으로,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베푸시나, 기도에 응하여 그렇게 하기를 원하신다.
- 존 칼빈, <1559년 라틴어 최종판 직역 : 기독교 강요 1>
우리 뇌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관계적인 우뇌가 데이터를 받은 뒤에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좌뇌로 넘긴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커뮤니케이션도 우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즉 ‘먼저’ 감정에 귀를 기울인 다음, 그렇게 얻은 정보를 좌뇌로 넘겨 문제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 이 과정을 ‘인정’(validation)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문제보다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다.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상대방이 왜 그 감정을 느끼는지를 나름대로 판단해서 말해 주는 것이 인정이다. 인정은 상대방의 감정에 동의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런 감정을 품어도 된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단지 상대방이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기만 하면 된다.
- 마커스 워너,크리스 코시, <하루 15분, 부부의 시간>
아버지가 기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아버지를 인도하시는 분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아버지가 혼자 힘으로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기도를 통해 자녀들에게 말한다는 점에서 기도는 최고의 교육이다. 자녀들은 기도하는 아버지를 보고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어려움을 이기는 지혜가 기도를 통해 온다는 사실도 아버지의 기도하는 모습으로 배우고 깨닫게 된다. 기도는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기도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아버지의 기도하는 그 자체가 지금 자녀에게 기도를 가르치는 살아 있는 교육인 셈이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기도하는 그 모습 자체로 자녀들은 기도를 배우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자녀들도 아버지처럼 기도하는 신앙인이 될 것이다.
- 이대희, <가정을 세우는 남편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