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홍콩, 중국의 일부로 취급할 수 있어” 경고

국제
미주·중남미
김근혜 기자
khkim@cdaily.co.kr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PBS 방송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 앞으로 홍콩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해 취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코펜하겐 민주주의 서밋에 참석해 “홍콩의 자유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의 의도가 모두 드러날 것”이라면서 “중국 공산당이 홍콩을 선전(深圳), 상하이와 동일하게 취급할 경우 미국 정부도 그렇게 따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과 홍콩 사이에 특별한 협정과 합의는 미국이 중국과 맺은 것과는 별개로 다르다. 하지만 중국의 행동에 따라선 홍콩에 대한 협정과 합의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는 9월 홍콩에서 실시하는 입법회 선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이 홍콩의 자유에 관해 어떤 의도를 가진지가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유럽 각국도 중국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경제 관계에만 눈을 빼앗겨서는 안 되고 중국 대응의 리스크를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