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사역자 서좋은 씨가 싱글앨범 ‘사랑의 시’를 최근 발매했다.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렸던 시기에 쓴 곡”이라고 한다. 그녀의 찬양과 삶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서좋은 씨에게 직접 들어봤다.
- 이번에 나온 싱글앨범 ‘사랑의 시’는 어떻게 쓰게 되셨나요?
“이 곡은 2년 전 제가 힘들었을 때 작곡했던 곡입니다. 쉬지 못하고 계속 앞만 보며 달리던 제게 인생의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당시, 저는 스스로에게 당근보다는 채찍으로 대했고, 그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 삶의 모든 게 멈춰버린 채 써 내려간 곡입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걸 느꼈고 곡으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 삶 속에서 세세하게 주관해가시는 분이 하나님이란 걸 확신하며 가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 곡을 쓸 당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서울에 올라와 살기가 바쁘고 치열한 삶의 연속이기에 지속적인 일을 하다 보니 쉼 없는 삶을 살게 되었고, 공연 중에도 사람들과 눈조차 마주칠 수 없을 만큼 지쳐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저를 위해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셨고, 제가 의지할 곳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교회에서 하는 30일 작정 새벽기도회에 출석하며 주님께 저의 모든 삶을 의탁드리고 하나둘씩 저의 짐을 내려놓으며 하나님의 채우심과 사랑의 돌보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무엇인가요?
“누구나 다 어렵고 힘들 때가 있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으로 보호해 주시며 지켜주신다는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가사 내용 중 sky와 Love is God이 후렴에 반복되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가사 후렴 부분에 나오는 Sky는 마치 ‘스카’(Scar)처럼 들립니다. 스카는 상처나 자국과 같은 아픔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늘의 하나님께서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주시고 위로해 주신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출석하는 서울은현교회 최은성 담임목사님께서 ‘나의 치료된 상처는 남의 상처를 치유하는 약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의 아픔과 고통 속에서 나온 찬양이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약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앨범 작업을 하며 체험한 은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이번 찬양은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곡 작업을 진행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고 원래 곡이 어두운 곡이었기에 그 느낌이 너무 강하지 않도록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또 함께 작업해주시는 크리스천 뮤지션 분들께서도 그 부분을 위해 중보해 주셨습니다.
모두가 하는 말이 '작업이 술술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이루어 가시는 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예상 시간보다 더 작업물이 빨리 나오게 되었고 작업물을 모니터하면서 서로의 의견이 모일 수 있도록 세세히 기도드렸는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작업물이 잘 나오게 되어 감사합니다. 우려했던 홍보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것에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CCM을 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어릴 적부터 꿈이 CCM 가수였고 하나님께 찬양 올려 드리고 싶어서 CCM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믿는 그 사랑의 하나님을 전하고 싶었고 CCM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24살까지는 드럼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교회 찬양팀에서 우연히 드럼을 치다 재미있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15시간씩 드럼을 연습하고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지만, 어느 날 스스로 행복한지 질문하게 되었고, 고민한 결과 드럼보다 보컬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좋은 보컬 선생님께 노래를 배우고 빅콰이어를 통해서도 노래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성실히 하는 연습을 통하여 빅콰이어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지휘자로도 활동을 잠깐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력을 쌓기 위해 안 나가본 CCM 대회가 없을 정도로 꾸준히 쉬는 날에도 아이스크림 하나로 저 자신을 달래가며 연습을 하고 노력하여 수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제가 교만하지 않게 주님을 붙들 수밖에 없도록 몰아가실 때도 있으셨고 대회 하루 전 식중독으로 인해 링거를 맞고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무사히 대회를 마치고 정말 주님만 붙잡는 심정으로 온 힘을 다해 찬양을 불렀습니다. 그리하여 좋은 상도 주시고 또 주님은 매 순간순간 제가 하는 기도와 소망을 미리 아시고 채워주시고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코러스 녹음과 방송을 하고 싶을 때 그 부분을 위해 기도하면 주님께선 빅콰이어를 통해 방송 녹음을 하게 해주셨고 또 아주 작은 소망일지라도 주님은 잊지 않으시고 순간순간 들어주셨습니다. 그랬기에 이번 녹음에서도 함께 하고 싶은 분들과도 기도를 드리고 매순간 기도를 통해 주님께 아뢰며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발매한 곡 중에 랩 CCM ‘Reset’ 이 있던데 준비 하게 된 이유와 목적이 있었나요?
“저는 다음세대를 향한 문화 사역을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로 곡을 준비하며 시편의 내용과 마태복음의 내용을 넣었습니다. 한 구절이지만 공책 한 권 분량의 성경 필사를 해야 했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이 어떤 것일지에 대한 생각과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찬양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하나님?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저와 여러분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러한 주님의 그 사랑을 찬양으로 마음껏 표현하고 싶고 또 주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로 주님의 그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습니다.”
- 지금 CCM과 기독교 문화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본질을 잊지말되 세상에 맞는 트렌디한 새로운 문화에 맞는 문화사역들이 생겨나길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세상에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씩 나아가며 공부해야 함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세상 가운데 빛이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이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기독 문화가 되길 소망합니다.”
-좋은 씨 삶의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매순간 마다 하나님께 집중하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살아가는 것이 저의 삶의 방향이고 목표입니다. 그리하여 드라마 바이블을 통해 화장을 할 때나 설거지를 할 때나 길을 갈 때나 기분이 너무 업 되어 있을 때에도 성경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순간순간을 기도하고 누구를 만나든지 그 모임과 만남 가운데 주님께서 꼭 동행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축복하고 입술의 파수꾼을 세워주시도록 기도합니다. 그러면 그 만남이 참 복되고 주님께서 축복해주시는 그 시간들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좋은 씨에게 있어 기도와 말씀은 삶의 어떤 부분인가요?
“이제는 기도하지 않으면 살 수 없고 성경을 읽지 않으면 힘이 나지 않고 마음이 공허합니다. 너무나 타락해져 가는 이 세상에 말씀만큼 좋은 것이 없고 말씀만큼 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책이 없습니다. 말씀은 정말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필사 할 때면 그 말씀을 메모장에 적어놓고 따로 기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성경책은 정말 이 시대의 필수템 입니다. 앉으나 서나 주의 말씀을 문설주와 네 팔목 미간에 붙이라는 말씀 앞에 집안 곳곳에 '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라는 신명기의 말씀을 붙여 놓았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최근 곡 작업을 마치고 감사히 쉼을 누리며 다음 사역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또 곡을 쓰기도 하며 매 순간 주시는 영감으로 좋은 곡들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일에는 보컬레슨과 드럼레슨을 하며 또 재즈 찬송가를 편곡하여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좋은 곡들이 많이 쓰여지길 소망합니다.
또, 다음 세대 문화 사역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고 새롭게 나아갈 계획입니다. 발매된 곡 중에 ‘Reset’이라는 랩 CCM이 있는데 다음 세대 친구들에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기도로 준비한 찬양입니다. 세상에 흐름에 맞추어 신나는 비트에 랩을 하며 시편 구절과 마태복음 말씀을 가사로 써 우리의 소망은 주님께 있음을 강조하는 찬양입니다. 이렇듯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음악적인 부분들을 파악하고 그 안에 말씀을 입혀 다음 세대 친구들이 친숙하게 복음의 문화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저희의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화 사역들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성경을 통한 구연동화 내용들을 준비하며 주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는 무엇일지 생각하고 기도해나가며 이것을 통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수많은 생명을 살리듯 다음 세대의 친구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찬양 사역하고 싶습니다.”
-추천 찬양을 나눠주세요.
“김희은 자매님의 ‘눈을 들어 하늘을 봐’ 그리고 호연 형제님의 ‘믿음 따라’를 추천합니다. 이 두 찬양을 들으며 위로를 얻고 다시 한번 저의 모든 소망과 힘은 주님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찬양들을 통하여 주님의 크신 사랑과 위로하심이 전해지고 마음의 평온함이 가득하여지길 기도합니다.”
-좋은 씨를 위해 기도해드렸으면 하는 제목들이 있나요?
“이제는 정말 하나님을 제 마음의 주인으로 모셔두고 저의 인생은 제 것이 아닌 그분이 원하시는 삶 가운데로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행복과 평안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항상 주님께로 향하는 저의 삶의 모든 순간이 되길 기도해주시고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