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비틀즈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작가이며 마이클 잭슨, 조니 뎁, 엠마 스톤, 스티브 원더, 빅토리아 베컴, BTS 등 월드 스타들과 사진 작업을 해 온 세계적인 사진작가 김명중 작가가 이 자리까지 온 건 하나님의 은혜라고 최근 간증한 것이 많은 이들에게 은혜를 주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이 아무도 교회를 다니지 않았고 교회 다니는 사람을 고리타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음주가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음주가무가 내가 가야 할 길인가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다 런던으로 유학을 갔는데 술친구가 없어서 친구를 찾으러 런던의 한인 학생교회에 처음으로 교회를 나가게 된다. 그렇게 삐딱한 마음으로 교회를 나갔으나 설교의 내용이 귀에 들어오고 궁금해지기 시작해 계속 출석하게 됐다.
김명중 작가는 그때까지 컨디션이 안 좋으면 가위에 자주 눌리는 습관이 있었다. 밤에 잠을 자면 어느 순간 눈이 떠져서 보이는데 몸은 안 움직이고 귀신같은 형상들이 보였다. 그래서 힘들 거 같으면 불도 켜보고, 음악도 켜보고, 텔레비전도 켜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교회를 다닌 뒤로는 성경책을 안고 자보았지만 그래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다 난생처음 기도를 했다. “하나님 오늘 가위 안 눌리게 해주세요” 하고 잤는데 신기하게도 가위가 눌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번에도 “하나님 오늘도 가위 안 눌리게 해주세요”하고 잤는데 계속 가위에 눌리지 않게 되었다. 그런 기도 효과로 인해 그에게 기도는 습관이 되었다.
기도를 습관처럼 해오던 어느 날 기도하는데 사뭇 다른 생각이 들었다. 김 작가는 지금까지 자신이 잘 된 것은 조상이 돌봐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갑자기 ‘네가 여태까지 잘살고 있는 것은 내가 너를 사랑해서 그런 거야’라는 하나님의 따뜻한 음성 같은 게 들렸다. 그날 그는 평생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며 눈물이 터졌다. 그때부터 교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가위눌리게 된 사건이 교회에 가게 된 큰 사건이었다면 김명중 작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터닝포인트가 된 사건은 방글라데시 단기선교에서였다. 원래 그는 영화를 전공하러 영국에 갔다가 너무 힘들어서 학교에서 제적당할뻔하다가 사진에 대한 관심으로 프리랜서 사진기자가 됐다.
99년도 즈음 디지털카메라가 나오기 시작해 일거리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는 사진기자는 하나님이 주신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이 줄어들어 하나님께 따지듯이 기도했다. “하나님 사진기자일은 하나님이 주신 일이라 생각하는데 카메라를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했는데 안 주셨다.
그러던 중 담임 목사님이 방글라데시 선교를 가는데 그곳에 함께 가게 됐다. 그런데 그곳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고 놀라게 된다. 방글라데시의 나환자촌을 방문했는데 그곳의 환대에 마음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때 그곳에서 들었던 찬양이 그의 눈물샘을 터지게 했다. 눈물을 흘리며 찬양을 듣는데 그가 그동안 좋아해 오던 물질적인 것들과 오늘 이곳에서 봤던 것들이 오버랩되면서 어떤 것이 진실된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이 떠올랐다. 그걸 경험하며 그는 4시간을 통곡하며 회개했다.
그때 그의 마음을 열게 한 찬양은 고형원 선교사의 ‘파송의 노래’였다. 그는 그곳에서 아이들의 미소를 보며 물질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 사진에 대한 소명이 생겼다. 그는 생계수단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자신이 왜 사진을 찍는지 궁금했었다. 그때 느헤미야서에 대한 성경을 공부하게 됐는데 거기에 예루살렘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전한 ‘하나니’를 보면서 자신의 사명이 하나니와 같이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소식을 전하는 역할임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그는 사진으로 섬기며 많은 선교지를 방문하며 마음에 큰 부담감이 생겼다. 즐겁게 뛰노는 아이들이 자신의 집을 데리고 가려고 한다. 그러면 정말 악취 나는 개천을 건너서 쓰레기 산을 넘어서 말도 안 되는 판자촌으로 자기를 데리고 갔다. 아이들은 그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이 가족들을 소개시켜줬다. 그곳을 갔다가 떠나올 때 너무나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 그래서 하나님께 물어봤을 때 ‘아들아, 느헤미야는 내가 준비해 놓을게. 네가 느헤미야가 되려고 하지 마.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렴’이라는 답을 얻으며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
승승장구하면서 교만해진 경우는 없었냐는 질문에 “게티이미지에서 일하다가 프리랜서로 나와서 스파이스 걸스를 만나 일하게 되고 데이비드 베컴을 만나고, 그리고 마이클 잭슨을 만나고, 폴 메카트니를 만나게 됐다. 이렇게 되면서 ‘아, 이게 내가 잘해서 여기까지 왔나?’ 하는 생각이 들어왔다. 감사한 마음보다는 우쭐한 마음이 생겼다. 그는 그게 나쁜 마음인 줄도 몰랐다. 그때 한 6개월 일이 끊겼다. 그래서 2개월 동안 눈물의 회개 기도를 했는데 그때 매일 새벽기도를 하고 있을 때 폴 매카트니에게 다시 일하자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그 뒤로도 교만해질 때가 있었는데 일이 끊기고, 자신의 주차된 스포츠카가 반파되고, 운동하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지고, 광고 촬영도 캔슬되기 시작했다. 그는 이런 고난을 겪으며 이것이 축복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를 다시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에게 오는 세상의 명예가 결코 자신의 자랑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1분 1초도 내 생명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과 정말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고 감명 깊은 간증을 했다.
(2020.5.3. CBS <새롭게 하소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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