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이어진 가운데 시위 참가자 중 수십명이 세례를 받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했다고 9일(이하 현지시간) CBN뉴스가 보도했다.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미니애폴리스 시의 거리에서 수백여명의 평화적인 시위참가자들이 모여 예배와 전도, 침례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인종 차별은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영상과 사진은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목회팀 ‘서킷 라이더’(Circuit Riders)의 설교자인 조엘 봄버거(Joel Bomberger) 목사는 거리에서 침례 의식을 하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유했다.
봄버거 목사는 “서킷 라이더 팀은 미니애폴리스의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교차로에서 공개 설교와 치유 사역을 진행했다”면서 “간증이 너무 많다. 수천명의 군중에게 설교할 수 있었으며 수백명의 시위참가자들이 예수의 복음에 반응하는 것을 보았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또한 “미니애폴리스에서 예수의 권능으로 치유되고 희망으로 가득 차 변화되고 다시 태어난 수십 명의 사람들이 보고되었다”면서 “예수의 능력으로 청각장애인의 귀가 열리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했다.
서킷 라이더 팀원들에 따르면 이 거리에서 수백 명의 시민들이 큰 소리로 기도하고 함께 야외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한 영상에서는 거리 설교자가 군중들과 함께 “당신께서 다시 일으켜세우시고 삶과 죽음에서 승리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내 생명을 당신께 드렸습니다. 성령께서 나를 인도하시고 완전함을 보여주실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기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어떤 SNS 사용자는 거리 시위 참가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화합의 상징으로 서로를 포용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