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7일 ‘2020 큰은혜 리더 부흥회’(큰은혜교회 주일저녁예배)에서 ‘상처 입은 치유자’(마태복음 9:35~10:1)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성경에서 인간 실존의 관한 가장 보편적인 비유가 있다면 바로 ‘양의 비유’이다”며 “대부분에 동물들이 이동할 때 무리를 지어 가지만, 혼자 다니는 동물로는 ‘고슴도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성경의 ‘우리는 다 양과 같아서’라는 표현을 오늘날 우리시대의 표현으로 바꾸자면 ‘우리는 다 고슴도치와 같아서’라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는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으며 인생을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수님도 이 땅에 계실 때 많은 상처를 받으셨지만, 상처를 받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으셨다”며 “자신의 상처를 통해 상처입고 사는 인생들에 대해 깊은 연민을 가지셨다. 그리고 인류의 상처, 우리의 허물을 그 분이 대신 끌어안고 십자가에 돌아가셨고, 찔리고 상함 받으셨던 예수님은 마침내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상처받고 사는 수많은 영혼들을 치유하시는 ‘치유자’가 되셨다”고 했다.
또 “상처를 받았지만 돌이켜 보면 나보다 더 상처받고 아파하는 수많은 이웃들이 있다”며 “코로나 시대, 소셜 디스턴스(Social Distance, 사회적 거리두기)는 나와 이웃들의 삶을 멀게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았다면 어떻게 우리도 상처 입은 치유자의 삶을 살 수 있을까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첫째 상처 입은 영혼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열려야 한다. 대부분 우리는 이웃들의 고통을 보지 못한다. 이유는 자신의 고통 속에 함몰되어 남의 고통이 시야가 도무지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죽음학의 대가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는 ‘인생수업’(죽음 직전의 사람들을 만나고 쓴 책)이라는 저서에서 ‘내게 주어진 그 시간 동안, 나는 할 수 있는 한 내게 다가오는 이웃들을 향해서 내 시선을 잃지 않고 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며 “바쁘게 쫓겨 다니며 충동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대부분에 사람들의 인생이 이러하다. 그런데 이것과 비교되는 다른 하나가 소명의 삶을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나를 왜 부르셔서 이 땅에 살아가는지 자신의 소명을 알고 그 소명에 초점을 맞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렇게 소명을 따라 사는 사람은 지극히 적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둘째 상처 입은 이웃들의 고통을 더불어 느끼는 가슴이 있어야 한다”며 “상대방의 고통과 아픔, 고독을 나의 고통으로 받아들이는 것,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요즘 이 시대가 전도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조금만 주변의 힘들게 사는 이들을 보듬고,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다면 전도의 기회는 무한한 것”이라고 했다.
또 “셋째는 상처 입은 그 이웃들을 제자 삼는 삶이 필요하다”며 “예수님께서는 왜 열두 제자들을 부르셨는가. 추수할 일꾼이 되어 곡식을 거둬들이라고 부르셨다. 여기서 곡식은 병들고 약하고 방황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말하며 이들을 천국창고로 인도하는 것, 이것이 열두 제자들의 사명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수님은 부인하고 배반했던 베드로가 후에 주님의 손에 붙들려 성령의 능력의 체험을 통해 마침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도가 될 것을 이미 아셨다”며 “여기에 모인 아름다운 리더들이 제자를 넘어 이 시대에 사도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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