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과 리치웨이, 해외관련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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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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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명 60대 여성 코로나 확진
'양천구 탁구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탁구클럽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6일 오전 0시)보다 32명 증가한 9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양천구 탁구장 관련이다. ©뉴시스

서울 양천구와 강북구에서 탁구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서울에서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관악구와 구로구에서 미등록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추가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하는 등 서울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서울 자치구 등에 따르면 양천구에서는 탁구장 관련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탁구장 방문자인 신월7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양천구 52번)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목3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양천구 53번 확진자)과 목2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양천구 56번 확진자)는 탁구장을 방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북구에서는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은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확진환자인 강북구 19번 환자(50대)와 접촉한 80대 여성(강북구 20번 확진자) B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의 접촉자 2명은 검사를 완료한 뒤 자가격리 중이다.

B씨는 지난 2일 오전 9시50분까지 수유3동에 위치한 자택에 머물다 오전 10시 번1동에 위치한 신통한성모통증의학과의원을 방문했다. 이후 오후 12시20분 자택으로 돌아왔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수유3동에 있는 자택에 머물렀고, 7일 오전 9시30분 양성판정을 받은 뒤 오후 2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확진은 신월4동에 거주하는 52세 남성(양천구 38번 확진자)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양천탁구클럽, 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 등 관내 탁구장 3곳을 다녀온 뒤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확진자가 현재까지 서울에서 최소 20명으로 집계됐다.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추가로 나왔다.

관악구에 따르면 난곡동에 거주하는 69세 여성(관악구 66번 확진자)가 7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리치웨이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직 이 확진자의 이동동선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구로구에서도 가리봉동에 거주하는 64세 남성 C씨(구로구 54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C씨도 리치웨이 방문자로, 지난 6일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7일 오전 양성판정 받았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도 나왔다.

양천구에 따르면 신정7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양천구 54번 확진자)과 같은 동(洞)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양천구 55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구로구 에바다교회(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로 지난 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각각 동거인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에서는 우장산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강서구 60번 확진자) D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D씨는 교회모임에서 도봉구 2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를 해왔다. D씨는 6일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7일 오전 9시 확진판정 받았다. D씨의 가족은 이날 중으로 선별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다만 도봉구 2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로구에서는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로구 개봉2동에 거주하는 70세 여성(구로구 55번 확진자)과 65세 여성(구로구 56번 확진자)은 가족관계로,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지난 6일 구로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다음날인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도 발생했다.

강서구에서는 화곡 1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강서구 61번 확진자) E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E씨는 지난 2일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돼 6일 강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7일 오전 9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E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동거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씨의 동선은 지난 4일과 5일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발산역으로 출퇴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멕시코에서 귀국한 6세 여아(강서구 62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화2동에 거주하는 이 여아는 지난 6일 멕시코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무증상으로 인천공항 검역소로부터 양성판정을 받았다. 동반 귀국한 보호자는 유증상으로 분류돼 임시시설에 격리됐고, 7일 확진판정 받았다. 조부모 등 가족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선별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추가 확진자 14명은 모두 7일 오전 10시 서울시가 발표한 코로나19 발생현황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이다. 이에 이들을 포함하면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993명에 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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