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을 꼼꼼하게 재구성하다

신간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
예수님을 부인하는 베드로를 표현한 그림 (렘브란트 作)

예수님의 3년 공생애의 집약체인 마지막 7일을 꼼꼼하게 재구성했다.

7일 중 첫 날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간 일요일, 종려주일이다. 이때를 '주후 33년 3월 29일'이라고 제시한다. 이어 월요일은 무화과나무 저주, 성전 정화, 화요일은 성전에서의 논쟁, 수요일은 예수를 해치려는 음모, 목요일은 마지막 만찬, 제자들을 씻기시는 예수, 고별 담화, 금요일은 유다의 배반, 예수의 체포, 베드로의 부인, 재판, 십자가 처형, 예수의 매장을 다룬다.

유대 지도자들이 경비병을 세운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은 빈 무덤을 둘러싼 이야기들과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의 만남을 다룬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독자는 지상에서 살았던 가장 중요한 인물이,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간 동안에 말하고 행한 것에 대한 증인들의 설명을 읽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네 개 복음서의 진술들을 저자 나름대로 일관성 있게 정리했다. 복음서들 내 상충된 진술에 대해서는 '같은 것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에서의 증언'이라는 견해를 밝힌다. 이에 대해 "복음서의 본질은 목격자의 증언"이라며 "제각기 본 것을, 자기 자신의 말로, 자기의 고유한 관점에 따라 증언하는 법정에서의 증언자들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의 이야기를 그들이 어떻게 목격하였는지 우리에게 들려준다"고 말한다. 또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각자의 방식으로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상충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복음서끼리의 충돌은 예수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높여준다고 말한다.

도서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

성경의 진술에 상상력을 더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듯 써내려간 것이 특징이다. 예수님이 처형된 직후의 분위기에 대해 "제자들은 전날 신속히 진행된 사건들에 대한 충격으로 동요하고 있었다. 그들은 범죄자로서 야만스럽고 수치스럽게 처형당한 한 인물을 따르는 데 그들의 삶을 바쳤었다. 하나님의 메시야 왕국 건설을 바라던 그들의 희망은 깨어진 질그릇처럼 산산조각 나 버렸다"라고 쓴다.

저자 안드레아스 J. 쾨스텐버거는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 남침례교 신학교 교수(신약학 및 성경신학)로 있다. 공저자 저스틴 테일러는 남침례교 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Reclaiming the Center' 를 집필했다.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 ㅣ 안드레아스 J. 쾨스텐버거,저스틴 테일러 저, 이광식 역 ㅣ CH북스 ㅣ 288쪽 :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