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주지사는 28일 뉴스 브리핑에서 현장 예배를 드리는 종교 지도자들을 위한 새로운 보건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예배당 면적의 25%, 인원은 최대 100명까지 수용하여 예배를 재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는 브리핑을 통해 “모든 종교 지도자들이 그들의 신앙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적 제한(mandatory restrictions)이 아닌 지침(guidance)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교회가 온라인 또는 드라이브인 예배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예배 장소는 직원과 교인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계획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새로운 안전 프로토콜 등을 이메일, 비디오, 메일 및 게시판을 통해 공유하고 자주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지침은 또 교회가 ‘하나의 큰 예배가 아닌 여러 개의 작은 예배’를 드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리노이주는 종교 예배의 참석 인원을 지금까지 10명 이하로 제한해 오다가, 최근에 25명 이하로 조정하되 위반시에는 30일 징역과 1250달러 벌금형을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두 번의 명령에 여러 교회들의 반대가 있었고 대법원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주말에는 엘림 루마니아 오순절 교회 등 교회 두 곳이 주지사의 명령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시카고 시로부터 교회 건물을 임시 폐쇄하겠다는 경고문을 받았다.
지역 교회를 대변해온 보수 법률 단체인 ‘리버티 카운슬’은 “프리츠커 주지사의 일방적인 행동은 폭정의 전형적인 예”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단체의 설립자인 매트 스태버는 “그는 교회와 예배당에 대한 수정 헌법 1조를 짓밟을 권한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했고, 자신의 사건이 미국 대법원에 이를 때까지 계속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법원에 제출하기 몇 시간 전에 모든 제한들을 철회한다는 것은 그가 애초에 명령할 근거가 없었음을 보여준다”며 “모든 교회와 예배당에 더 이상 제약이 없어져서 기쁘나, 이런 횡포와 학대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