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대한민국은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인가.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떨지 예측하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 사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대응책을 제시하는 책이 출간됐다.
'2050 대한민국 미래보고서'는 국회미래연구원이 펴낸 책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우리나라 국회의 싱크탱크로 불린다. 미래 환경 변화를 예측, 분석해 국가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도출하고자 출범한 조직이다. 2018년 5월 28일 개원한 이후 진행해온 연구결과들이 '2050 대한민국 미래 보고서'에 담겼다.
그동안 미래를 내다보는 전망서가 꾸준히 나왔지만 소비나 문화, 국가 관계 등 특정 포인트에 관한 전망을 다룬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당장 우리나라의 미래를 전망한다. 여러 분야를 아우르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합의 가능한 종합적인 미래를 예측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후 환경, 에너지, 식량, IT, 생명과학 기술, 우주과학, 국제정치, 북한, 정치, 정주여건, 개인과 사회 등 11개 분야에 대한 전망을 소개한다.
이어 이 분야들과 관련해 2050년 우리나라에 예측되는 위기상황들을 설명한다. 예컨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 닥칠 태풍, 홍수, 가뭄 등 재난과 대기질의 악화, 물과 식량 수급 등의 문제, 미래 에너지 자원 확보의 필요성,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3D 프린터 등의 기술이 가져올 변화 등이다.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도 제시한다. 276쪽, 국회미래연구원·오준호 지음, 이학사, 1만6000원.
임종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