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브라질 등 남반구 국가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하게 확대되고 있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긴급 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기아대책은 현재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 40개국 123개 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브라질에서 하루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중남미 지역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의 새로운 진앙이 됐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기아대책은 ‘브라질 기아대책’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주 보건부에 마스크 10만장을 긴급 전달했으며, 과테말라와 파라과이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도 생필품과 구호물품 등을 전달했다.
기아대책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긴급 지원 활동도 확대 실시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은 물론 자연재해까지 겹쳐 질병과 빈곤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기아대책이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선 국가는 짐바브웨와 우간다, 케냐, 잠비아 등으로 각국 빈민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위생교육 및 예방교육 등을 병행하기도 했다.
기아대책은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전 세계 결연 국가에 대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현재 해외 지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피해 심각 국가에 대한 긴급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주 상파울루 김학유 총영사는 “해외 코로나19 피해 지역에 대한 후원 활동은 열악한 방역과 붕괴된 의료시스템으로 정치·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 기부가 우리 한인 사회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종범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은 “한국은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점점 안정세에 들어서고 있지만 해외 저개발 국가들은 열악한 위생 환경과 빈곤의 심화로 그 피해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며 “기아대책은 전 세계의 고통 받는 이웃을 돕는 후원자님들의 손과 발로서 앞으로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 긴급 구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기아대책은 홈페이지(www.kfhi.or.kr)를 통해 ‘코로나19 해외긴급지원’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재난금 자발적 기부 캠페인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금도 함께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