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버처 사무총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과연 무엇을 얻게 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일부 지침들이 사회에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부정적 영향으로 ‘정신적 빈곤’을 예로 들며 “교회는 국가의 코로나 대응 지침 중 일부에 이의를 제기해야 하는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토마스 버처 사무처장이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지만, 그의 발언은 최근 영국의 교회 폐쇄 논쟁과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버처 사무총장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물리적 거리를 통한 사망자 수가 더 많아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의구심을 품어야 한다”며 “사람들은 점점 더 우울해하며 병들어가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모든 것들이 다 좋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대응 지침 중 일부는 공공의 이익과 우리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급하게 결정됐다”며 “무엇보다 교회는 공식적인 ‘코로나 대응 지침’ 중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 있는지 지켜보고 판단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한 교회들은 코로나로 인해 외롭게 남겨진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예전과 다른 새로운 상상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