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현지시간) "브라질이 코로나19의 대확산을 막기 위해 충분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검사를 하기 전에 경제를 재개하는 데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질의 "혹심한"(intense) 감염률은 경제에 대한 영향이 어떻든 간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 격리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자 복음파 목사인 마르셀루 크리벨라 시장은 25일 규제대상에서 해제되는 "필수적인 업종"에 교회 등 종교기관도 포함시킨다고 선포했다.
브라질 최대의 경제권인 상파울루주의 호앙 도리아 주지사도 전면적인 봉쇄령을 파기하고 6월1일 부터는 모든 규제의 완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달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한편 폐쇄를 해제하라는 시위에 가담하는 등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대해왔으며, 각 주지사들은 생존을 위한 봉쇄에 나서며 갈등을 빚어오다가 최근 단계적으로 해제에 들어가고 있다.
차미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