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고백은 목자이신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신뢰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해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삶 속에 서 체험을 통해 얻은 신뢰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다윗의 삶을 볼 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그의 필요를 채워주셨고, 그의 안전을 지켜주셨으며, 그의 길을 인도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9).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하나님은 투병 중에 있는 성도의 아픔과 두려움을 아십니다. 그리고 채워주십니다. 우리가 바라는 건 치유지만, 하나님이 주시려는 것은 치유일 수도 있고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병상에 있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보고, 주님의 뜻대로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 도지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우리가 이 땅에서 평안과 기쁨 가운데서 살아가다가 행복하게 죽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고 영원한, 위에 있는 것들에 관한 확신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존재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라는 인격적 존재가 바다의 잔물결 이상의 것이고, 도덕적인 싸움은 자연의 질서를 훨씬 뛰어넘으며, 영혼의 지극히 높고 순수한 이상들은 허구들이 아니라 실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우리 양심의 고발들과 죄의 무게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과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죽음과 심판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이 모든 것에서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확신이 다. 우리는 흔히 의식하지 못하지만, 이것은 인간의 영혼의 가장 깊은 갈망이다.
- 헤르만 바빙크, <믿음의 확신>
바울은 편지 서두부터 현재 긴장 국면에 있는 고린도 교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애쓴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1절) 사도 된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에게 받은 위로(4-5절)로 지금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를 위로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원칙에 대한 언급 후, 바울은 아시아에서 받은 극심한 환난을 포함하여(8-9절) 자신이 고난 가운데 받았던 하나님의 위로가 고린도 교인을 위한 것임을 확실히 선언한다(6절). 이는 사도와 메시아 공동체 사이에 의도된 영적인 하나 됨을 보여 준다. 바울이 받은 하나님의 위로는 고린도 교인을 위한 것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화답인 고린도 교인의 기도는 바울을 위한 것이 된다(11절).
- 폴 바넷, < NICNT 고린도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