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최루탄 쏘며 '反국가보안법' 시위 진압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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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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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홍콩 해방" "홍콩 독립"… 범민주 진영 유명 정치인 등 체포
홍콩 시내 중심가에서 24일 시위 참가자들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펼쳐 보이고 있는 다섯개 손가락과 한개의 손가락은 "5대 요구 사항을 단 하나라도 빼지 말고 모두 이행하라"는 뜻이다. 시위대의 5대 요구는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 강경 진압 책임자 문책,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입장 전면 철회, 체포된 시위대 석방,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다. ©뉴시스

홍콩 중심가에서 24일 중국의 국가보안법 제정 움직임을 비난하는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현지언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국 AP통신과 CNN 등은 24일 오후 홍콩 중심가 코즈웨이 베이 지역에서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시위대가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홍콩 독립 뿐"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최루탄 수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우산혁명' 지도자 조슈아 웡은 시위 현장에 나와 "베이징의 (국가보안)법 발표에 맞서 싸울 때"라며, 해외 국가들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경찰은 시위참가자들에 대한 체포작전이 이어가고 있다. 범민주 진영 정치인들도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날 오후 시위 참가자는 수천명으로 추정된다.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위에 시민들이 얼마나 동참할지 주목된다.

오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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