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시간이 5분 미만인 식습관을 가진 성인 남성의 체중이 15분 이상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평균 4kg이 더 나간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팀이 2007~2009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877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식사시간이 5분 미만인 경우가 15분 이상 식사를 하는 경우에 비해 평균 약 110cal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식사시간이 5분 미만인 성인남성의 경우 15분 이상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체중이 평균 4kg이 더 나갔다.
또한 의료진은 체질량지수(BMI) 역시 25 이상으로 비만인 경우가 많았다고 전하며 이런 경향은 여성에게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전체 조사 참여자 가운데 약 90%가 식사시간이 15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사시간이 5분 미만인 경우는 8%, 5분 이상~10분 미만은 44.4%, 10분~15분 미만 36.2% 등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급하게 식사를 하면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수치가 상승해 심혈관계질환의 위험도 높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혈액 내 중성지방수치가 높은 이상지질혈증은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뇌졸중 등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