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폐쇄 위기에 처한 소규모 교회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릴리전뉴스서비스(RNS)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디트로이트에 소재한 한 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폐쇄 조치로 인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재정이 고갈되고 임대료와 공공 요금을 지불할 수 없게 됐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도움을 받게 됐다. 구호기금 단체 ‘교회가 교회를 돕는다’(Churches Helping Churches)가 100개 이상의 소규모 교회에 3천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기간 폐쇄 조치로 인해 위기에 놓인 작은 교회를 위해 3천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AND 캠페인(AND Campaign)을 비롯해 라틴계 복음주의 연합(National Latino Evangelical Coalition), 핑크스톤 및 파인탑스 재단(Pinkston and the Pinetops Foundation)이 지원하고 있다고 RNS는 전했다.
이 계획은 오는 31일에 종료되며 총 68만9천 달러(약 8억 5천만원) 이상을 모금했다. 지난 4월 이후 1천3백건이 넘는 지원금 신청서를 받았다.
지원금을 받은 교회들은 임대료와 세금 등을 지불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코로나19 폐쇄 조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돕는데 쓰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원금을 통해 교회가 취약계층에게 식료품과 의복을 제공하고 있다고 RNS는 보도했다.
‘교회가 교회를 돕는다’의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폐쇄 조치로 영향을 받는 저소득 도시 지역사회에서 25명에서 150명의 교인으로 구성된 교회였다.
AND 캠페인 저스틴 기브니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셧다운 기간, 저소득 미국인 가운데 특히 도시 중심가에서 거주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이러한 지역 사회의 소규모 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달 말, 구호 기금은 종료되지만 이같은 구상은 지역과 도시, 주정부를 기반으로 한 노력으로 전환된다고 RNS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