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비교의식과 열등감에서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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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기자
jhhwang@cdaily.co.kr
유기성 목사, Worship with Jesus, 예수 동행토크콘서트 ©선한목자교회 카카오TV캡처

지난 19일 선한목자교회 본당에서 유기성 목사와 청년패널들이 함께한 ‘워십 위드 지저스’(Worship with Jesus) 토크쇼 2부에선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과의 동행이 어려운 이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청년들은 그 이유로 ‘개인주의’와 ‘비교의식’을 각각 1위와 2위로 꼽았다.

공동체 안에서 비교의식에 관해 유기성 목사는 “그 기준을 단순히 청년 때냐 나이가 많아서냐보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눈이 띄었느냐 아니냐에 따라 갈라진다고 생각한다. 비교의식은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교만과 열등감에서 널뛰기하는 것이다. 그게 사실은 영적으로 굉장히 안 좋은 상태에 빠진 것으로 마귀가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우리 속에 심어준 것이 교만과 열등감이다. 열등감도 교만의 또 다른 표현으로 두 개는 영적으로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만나고 난 다음 일어난 변화 두 가지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 또 하나는 겸손함이다. 내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게 되었는지 아니었는지를 구분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의 내적인 표지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에 대한 흔들림 없는 확신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 대해서 절대로 교만하지 않게 되고, 겸손하게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낫다고 인정하게 된다. 이유는 딱 하나, 예수님으로 인해 내적인 욕구가 다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게 사실로 믿어지니까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나를 드러내고 싶어하는 욕구가 더는 필요 없게 된다”고 했다.

이어 “아까 한 형제가 다른 사람은 성령 충만한데 나는 왜 그렇지 못할까 하는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 고민을 갖는 것 자체가 굉장히 특별한 경우다. 그 갈망을 가진 것 자체가 그가 주님 안에 있다는 것과 그 속에서 주님이 그를 강하게 이끌어 가고 계시다는 증거이다. 영적 갈망은 이제 곧 하나님께서 나에게 영적 충만함을 주실 거라는 사인이다. 영적 갈망이 전혀 없는 사람은 은혜받는 자리로 나가지 않는다”며 “다윗과 모세는 성공하고자 하는 갈망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 하나님이 소원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을 놀랍게 쓰셨다. 하나님은 뛰어난 사람을 골라서 쓰시는 게 아니라는 것을 성경에 분명히 말씀하셨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택하려고 하는 게 세상의 가치 기준이다. 이상하게 하나님은 약한 자를 택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온 세상 모든 족속 중에 가장 약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셨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관계에 달린 것이지 그 사람의 재능에 달린 게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 또한 이전에 설교자로서 뛰어나고 싶었는데 그럴수록 더 큰 좌절에 빠지고 나보다 더 뛰어난 분들을 보며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될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데 고린도전서 1:27에 하나님이 약한 자를 택하고, 미련한 자, 없는 것, 천한 것, 멸시받는 것을 일부러 택하여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려 하신다는 말씀이 마음에 깨달아졌다. 하나님이 약한 자를 들어 쓰신다고 하셨다는 것을 진짜 믿기로 결심했을 때 내 마음과 생각이 꺾어지는 경험을 했다”며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히고 교만하고 멸시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 때문에 평생을 지옥과 같이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고 하는데 열등감에서 교만에서 자유함을 얻게 된다고 표현하고 싶다. 어떻게 가능한가? 나를 누구보다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에 대해서 진짜 믿어지고 예수님과 함께 내 인생을 동행한다는 것에 대해서 눈이 더 열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여러분의 능력을 보고 쓸 건지 안 쓸 건지 결정하는 분이 아니다. 오직 주님과 눈빛으로도 통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게 되기를 원하실 뿐이다. 그러면 그다음에 여러분을 쓰실 영역이 엄청나게 많다. 다윗은 하나님 사랑하는 것에 자기의 모든 것을 걸었고, 하나님은 그 다윗을 놀랍게 쓰셨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이 세상의 정신 가운데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해 살아계심을 드러내고 싶으실까. 주님과 친밀한 사람 “이라며 “주님과의 친밀함을 삶의 목표로 꼭 정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두 번째 질문으로, 청년들이 공동체 이루어 동행하는 것을 강조했는데, 공동체 안에서 마음의 시험을 얻게 될 때가 있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유 목사는 “오늘 나누는 이야기 중에 가장 중요하면서 여러분이 받아들이기에 가장 어려운 문제일 것 같다. 많은 청년이 결혼을 내가 행복을 느끼도록 나를 만족하게 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기에 결혼해서 행복하리라는 환상이 깨지면서 결혼을 안 하려고 한다. 마찬가지로 공동체에 더 깊이 들어갈까, 혼자 신앙생활을 할까의 기준이 ‘공동체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에 있다면 교회 공동체는 나를 힘들고 불편하게만 할 뿐이다. 또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예배하고 신앙하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혼자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유튜브로 좋은 말씀 들으면 되고, 교회 가서 헌신하고 참을 필요도 없으니 교회에 꼭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모든 것의 동기는 철저한 이기주의이고 공동체를 나의 행복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서 해결이 안 되면 하나님이 공동체를 통해서 여러분을 세우시려는 엄청난 유익을 다 잃어버리게 된다”며 “개인주의화 되고 철저히 이기적인 관점으로만 공동체를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얼마나 무서운 세상을 살게 될 것인가가 보인다. 그게 너무 두려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은 반드시 공동체로 향하여 가게 한다. 초대교회 때 성령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임했을 때 그다음에 반응하여 나오는 것이 모이는 것이었다. 성령을 받고 너무 놀라워 제각기 뿔뿔이 흩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을 받고 그들은 모이기 시작해서 생겨난 게 교회이다. 가정을 가질 때도 교회 공동체에 속할 때도 항상 이 순서를 잘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과 온전히 동행하면서 예수님으로 인해 충분히 행복해져야 한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결혼하면 결혼한 날부터 실망스러워기 시작한다. 배신당한 것도 하고 속은 것도 아니다. 이유는 단 하나 행복해지고 싶어서 결혼했기 때문에 실상을 보게 된 거다. 결혼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게 아니라 행복은 예수그리스도와 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수님을 아는 눈이 뜨일수록 내 영혼이 충만해진다. 결혼은 내가 주님과 함께 누리는 이 행복을 사랑하게 되는 이에게 흘려보내야지 해서 하는 것이다. 결혼한 날부터 내가 누리는 이 주님과의 기쁨과 평안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흘려보내고 싶을 때 그 결혼관계는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은혜 가운데 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교회공동체에 속하면 만족과 유익을 얻고 신앙의 도움을 얻고 믿음이 자라는 기능을 한다. 그렇지만 그것을 목적으로 왔다가는 내 믿음이 더 떨어지는 것 같고, 더 상처받고, 혼자 있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회공동체에 들어와서 유익을 얻으려면 먼저는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은 공동체나 설교가 대신 못 해준다. 좋은 설교가 주님과 동행하도록 자극과 도전은 줄 수 있지만 실제로 주님과 동행한 건 아니다. 여러분이 주님과 동행하게 되면 주님은 반드시 여러분을 공동체로 이끄신다. ‘나와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지체들이 많다. 네가 공동체를 세우라. 나를 대하듯이 다른 이를 섬겨주라’ 그런 마음을 주님이 주신다“며 “주님으로부터 행복한 사람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니 나는 돕기 위해서 섬기기 위해서 왔다는 마음을 가지고 공동체를 보면 여러분이 할 일이 보인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누가 나에게 말을 걸어올까, 어디 가면 은혜로운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 필요로 하는 것들을 채워줄 수 있을까’ 이런 자세로 있으니까 진짜 만나야 할 사람이 눈에 안 들어오는 거다. 세상은 능력 있고 장래성 있는 사람과 인맥을 맺어야 내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 속에 산다. 철저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주의 적인 것이다. 결혼도 누구랑 결혼하면 내 인생이 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배우자를 만나니 그 결혼이 행복할 수 없다. 완전히 마음을 바꿔서 도와주기 위해 사람을 만나는 거다 하면 반드시 보인다. 그게 손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지나고 보면 그렇게 다른 지체들 섬기고 도우려고 한 것이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하는 통로가 되고, 그 통로가 되는 삶이 점점 커져서 세상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 시절을 보내고 어느 회사나 조직에 들어갔을 때 정말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이 된다. 주님이 여러분 통해서 엄청난 일을 하신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딱 하나의 조건 ‘주님과의 관계’로 인생이 바뀐다. 주님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게끔 서로를 끊임없이 도와주고 붙들어주고 연결하고 함께하는 여러분의 공동체 만들어보라. 공동체를 만들어갈 때 시험이 생기고 어려운 일 생길 때 그런 일들 때문에 끈끈한 영적 동지가 되는 것이고 여기서 앞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러분 다 보배 같은 사람이니 이익을 얻으려 사람 대하지 말라. 오히려 부족해 보이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엄청난 계획이 있다. 하나님도 미련하고 천한 자 멸시받는 자를 택한다 하셨다. 다윗은 아버지도 멸시하던 아들이었으나 하나님은 그를 주목했다. 배우자든 영적 동지든 중요한 관계는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시고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이 훈련된 사람 이런 사람들이 되는 관계를 맺어지는 곳이 공동체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알고 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가 막힌 선물로 주시는 것이 바로 이 공동체다. 그냥 젊은이교회에 소속된 것으로 만족 말고 기도의 짝, 믿음의 동지,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있어서 동행자로 엮어지길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대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저는 주님이 저와 함께 계시다는 그 진리 하나를 눈 뜨는 일을 위해 한평생 살았던 것 같다. 청년 시절에 누군가 저에게 주님이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으로 보여주고 영안을 열어주었다면 그래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그때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지금 주님을 붙잡으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지금 주님과 동행하는 게 어렵고 어색한 건 그렇게 안 살아왔기에 그런 것이다. 주님과 친밀하게 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주님이 더 원하시기에 시작하면 주님이 나를 이끄실 것을 믿고 살아보길 바란다. 지금부터 공부하면서 일하면서 직장을 찾으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올인해보면 여러분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전환점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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