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교회가 지난 19일 ‘워십 위드 지저스’(Worship with Jesus) 행사를 ‘토크 인 지저스’(Talk In Jesus)라는 제목의 ‘예수동행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토크쇼에선 ‘평범한 청년, 동행으로 특별해지다’라는 주제로 청년 패널 및 회중들과 함께 예수님과의 동행에서 개인의 자리에서 겪는 어려움과 공동체 안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알아보고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담임)에게 이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예수동행팀 설문조사결과 청년들은 개인의 자리에서 예수님과의 동행이 어려운 이유로 ‘바쁜 일상(영적인 게으름)’을 1위로, ‘이성 친구 및 이성 교제’를 2위로 꼽았다.
이에 청년들은 첫 번째 질문으로 이성 교제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이 주인이 되는 교제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유 목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유 목사는 “여러분이 이성을 만나고 교제하고 결혼하는 모든 일에 예수님이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 친구와 만날 때 예수님이 항상 같이 계시다는 것을 의식할 수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행동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이성 교제 가운데 평생에 후회를 남길 수 있는 행동이나 결정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항상 주님이 함께 계시다는 것을 의식하면 두고두고 감사할 일들만 하게 주님이 이끄신다. 이성 교제는 여러분에게 있어서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도 하지만 대단히 조심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말 좋은 배우자, 좋은 이성친구를 택하는 기준을 ‘연애 잘하는 사람’으로 두면 안 된다. 분위기 있는 좋은 장소에 가서 거기서 멋있어 보이는 것에 속으면 안 된다. 진짜 좋은 배우자를 찾자면, 수련회나 단기선교를 가거나 교회에서 행사하거나 할 때 그가 얼마나 헌신적이고 주님께 순종하는 사람인지를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결혼하고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님께 대한 ‘순종’과 ‘헌신’이다. 그게 지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또 같이 큐티하고 말씀 묵상과 설교에서, 책에서 은혜받은 것을 나눌 때 성령의 교통함이 있어야 한다. 이해가 안 되는 나눔만 하는 사람, 어떻게 저런 구절에서 저런 은혜를 받았을까 하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성령 안에서 주님 안에서 대화가 되고 같은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그것이 결혼 전에 좋은 친구인지 앞으로 배우자가 될 사람인지를 분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러니까 이성 교제와 결혼과 관련해선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은 중요함을 넘어 결정적인 것이다. 혼자 있을 때 조심해야 하는 것처럼 둘만의 은밀한 시간을 갖는 것 자체를 조심해야 하고, 요셉처럼 둘만의 은밀한 시간에 있다 하더라도 항상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자세가 있어야 나중에 가정을 가지고 자녀를 낳고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후회하지 않고 부끄러지 않게 된다”고 했다.
청년들은 두 번 째 질문으로 삶 속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 어떻게 ‘예수 동행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지 물었다.
유 목사는 “바쁘거나 힘들 때 주님과 동행하는 일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은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이 겪는 일이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떤 바쁜 일에 매여서 사는 일이 굉장히 미혹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주님과의 교제가 깊어지지 않는 이유는 예수님이 눈에 보이는 분이 아니라는 것 하나이다. 예수님이 눈에 보이는 분이 아니니까 눈앞에 주어진 일, 사람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는 것이다. 이번에 코로나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의 삶 전체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가. 그러니까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실재하는 예수님이 있다는 걸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신적, 감각적 생활에 너무 익숙해서 영적인 감각으로 주님과 교제하는 일에 힘들어한다. 마치 나이 많은 세대가 변화되는 인터넷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할 때 우리가 답답해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세상은 눈으로 보고 귀고 듣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영적 세계는 엄청나다. 예수님과의 동행은 여러분 인생에 블루오션과도 같다. ‘누가 먼저 이 세계에 눈이 뜨이는가? 누가 먼저 보이지 않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훈련하는가?’하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게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세대에 어떤 영역에 사람이 필요하고 아주 인정받을 수 있는 성공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앞다투어 그것을 배우기를 힘쓰지 않겠는가. 주님이 정말 살아계시고 예수님이 인생 전체를 주관하시는 세계가 있는데 도대체 누가 먼저 이 세계를 붙들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과의 관계는 어떤 일들로 훼방 받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우리가 진짜 예수님이 왕의 왕, 온 세상의 구주, 내 삶 전체를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진짜 믿느냐 하는 문제인 것이다. 이것은 바쁘다고 뒤로 물러날 일이 아니라 주님과의 친밀한 동행이 가장 우선”이라며 “제가 목회를 하고 사역을 해보니까 주님과 동행해야만 그 많은 일을 제대로 다 감당해낼 수 있었다. 내가 밤을 새우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보다 주님께 의논하고 주님이 말씀해주실 것을 믿고 주님이 하라는 방법으로 나가는 것이 훨씬 탁월했다“고 했다.
유 목사는 “지금 너무 바쁘고 재미있는 일이 있어서 기도 시간, 성경 보는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면 지금 심각한 상태, 위기에 빠진 것이다. 육신의 삶을 마무리하고 하나님 앞에 갈 때가 되어서야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의 관계였구나! 깨닫는다면 바보 같이 산 것이다. 지금부터 주님과 함께 일하고 주님과 함께 공부하고 주님과 함께 바쁘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가는 훈련을 꼭 할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