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소기업 채용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중소기업 514곳의 인사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4년대졸 신입직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채용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55.4%(207개사)에 그쳤다.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도 24.1%로 4곳 중 1곳으로 많았고, ‘미정’인 곳이 20.4%로 조사됐다.
채용규모는 207개사에서 총 2116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1개사 평균 10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동일기업 조사_채용 진행함 68.7%)에 비해 채용하는 기업(55.4%)은 13.3% 감소했고, 1개사 평균 채용규모는 비슷한(작년 하반기 1개사 평균 9명 채용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실제 채용 계획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가’ 에 대한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7.1%에 불과했고, ‘비슷할 것’(58.2%)이라거나 ‘나빠질것’(24.7%)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올해 4년대졸 신입직을 채용할 계획인 기업의 채용이유(복수응답) 중에도 ‘자연감소 인원의 충원’이 52.3%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재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44.6%)이라는 기업이 많았다. 반면 ‘사업확장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라는 기업은 29.1%로 가장 적었다.
한편, 올 하반기 4년대졸 신입직 채용을 계획하는 기업의 ‘채용시기’는 10월(31.9%), 9월(21.4%) 8월(15.4%) 순으로 조사됐고, ‘미정’(26.7%)인 곳도 다소 많았다.
채용 직무분야(복수응답)는 ‘영업/영업관리’가 3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획/인사 26.3% △마케팅 22.1% △생산/현장 20.4% 순으로 많았다.
중소기업은 신입직을 채용할 때 ‘직무분야의 전문(전공) 지식’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 채용 시 높이 평가하는 역량(*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원분야의 전문(전공) 지식’이 응답률 53.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직무적성 32.8% △인성 25.3% △인턴등 사회경험 23.7% △영어실력 18.3% △지원분야 자격증 18.3% 순으로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하반기 중소기업 4년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평균 2,275만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