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세계인의 날을 맞아 크리니컬 더마 브랜드 ‘웰라쥬(WELLAGE)’와 함께 국내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화장품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사업에 쓰일 화장품은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스킨케어 제품 9종으로 60만 개가 넘는 규모다. 화장품은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를 통해 전국 30여 개 시설의 이주여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한국 사회에서 편견과 차별에 고통받는 국내 이주여성들의 자존감과 아름다움을 회복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다문화 가구원이 100만 명이 넘었을 정도로 한국 사회의 다양성이 커졌지만,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은 아직 만연해 있다”며 “세계인의 날을 맞아 이주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지원사업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주여성 화장품 지원사업을 위한 ‘리얼미 캠페인 물품 전달식’이 19일 기아대책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경석 기아대책 사회복지법인 대표, 진윤진 웰라쥬 상무, 신영숙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이주여성 지원사업은 기아대책과 웰라쥬가 함께 2017년부터 펼치고 있는 ‘리얼 미(Real Me)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리얼 미 캠페인은 저소득 가정의 여성 청소년, 미혼모 등 취약여성을 응원하는 지원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서울지역 7개 구 저소득 여성들에게 기초화장품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기아대책은 2008년부터 다문화 이주여성을 위한 대전이주여성쉼터를 운영하는 등 이주여성피해자 및 동반 아동의 회복과 사회적 자립을 돕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