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화상회의 어플 줌(ZOOM)으로 진행된 할렐루야교회 변혁팀의 '2020 상반기 변혁 워크숍'에서 이덕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할렐루야교회 장로)가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직업과 소명에 관한 개념과 모델 등을 강의했다.
이덕진 대표는 "직업(work, job, occupation, career)의 사전적 정의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따라 일정한 기간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이며, 소명(calling, vocation)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일'"이라며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부르시고(call) 훈련하여(equip) 세상에 보내신다(send)"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영으로 한번 더 태어나야 하고(구원·Salvation), 사람은 예수님의 성품을 끝까지 닮아 일생 성장해야 하며(성화·Sanctification), 사람은 자신을 돌볼 뿐 아니라 남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섬김·Service)"면서 "사람은 누구나 3S 신앙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대 경영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리더들에게 던진 5가지 질문을 소개하면서 "이 5가지 질문은 크리스천인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우리가 가져야 할 소명의식을 구체적으로 5스텝으로 나눈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러커가 말한 5가지 질문(5Q)은 ①나의 사명은 무엇인가?(Mission, Calling) ②나의 고객, 이웃은 누구인가?(Customer, Neighbor) ③그가 원하는 꿈, 가치는 무엇인가?(Dreams, Values, Needs) ④나의 성과, 결과는 어떠한가?(Performance, Results) ⑤나의 계획은 무엇인가?(Strategies, Plans)다.
이 대표는 "피터 드러커는 '지식근로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할 때 지식이 많은 자, 공부를 많이 한 자, 중역의 자리에 있는 자, 화이트 칼라를 말하지 않았다. 그는 5가지 질문에 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사람을 지식근로자라 했다"며 "이는 대통령에서 기업가, 현장 근로자, 가정의 모든 식구에 묻는 가장 크고 중요한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각 질문을 좀 더 상세히 설명하면 첫 번째 사명은 '나는 왜 사는가, 목숨을 드릴 곳은 어딘가?', 두 번째 고객은 '내가 섬길 대상은 가족, 친구, 이웃, 사회 등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세 번째 섬김은 '그의 꿈, 중요한 것, 필요로 하는 것은?', 네 번째 성과는 '그의 필요를 위해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다섯 번째 계획은 '더 잘하려고 내가 준비한 계획은?'이라 할 수 있다.
이덕진 대표는 "한 근로자가 자신의 업무 목표를 세우는 경우를 예를 들면 '①나는 이 회사의 사명인 좋은 위생용품을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명, 목표를 위해 ②나의 고객, 이웃인 소비자, 내 업무 프로세스의 전후좌우 관련 사우, 상사와 후배의 성공을 위해 일하는데 ③고객은 원하는 개선된 제품을 더 저렴하게, 신속하게 공급을 원하고 상사는 ..., 부하는 ..., 동료는 ...와 같은 것을 필요로 하는데 ④그중 ...는 비교적 잘 진행 중이고 ...는 상당한 개선을 요구하므로 ⑤나는 ...이러이러한 개선 활동과 설비 투자, 나 자신의 교육 훈련 계획을 세웠으니 상사께서 검토하시고 승인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천은 이 5가지 질문을 몸에 체득해야 하며, 이러한 질문 없이 산다는 것은 사실은 성경적 삶을 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천이 직업과 소명을 따라 세상을 바꾼 사례로 크리스천 민영교도소 사업으로 재범률을 크게 낮춘 사례, 루마니아 독재를 바꾼 티미소아라교회, 필리핀 독재를 바꾼 베니그노 아키노와 교회, 미국 1만5천 약국에서 도색잡지를 없앤 잭 에커드 등의 예를 들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눠 세상에 드러나야 할 하나님의 성품, 가치, 역할이 세상의 각 영역에 나타나기 위해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증진시킬 지 방안을 논의했다.
허종학 할렐루야교회 변혁팀 담당 장로는 "성경적 직업과 소명에 관한 가치가 확산되어 이 사회를 어떻게 섬길지 더욱 활발히 논의하고, 각자의 일터와 가정에서 아름답게 쓰임받는 크리스천이 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