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오늘부터 은행·주민센터 방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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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주민센터서 지역상품권·선불카드 형태
카드사 연계은행서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 안내문이 1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KB국민은행 영업점 입구에 부착돼 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 및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뉴시스

18일 오전 9시부터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은행을 방문해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은 전국 2171만 가구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1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지난 4일 저소득 가구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데 이어 11일부터는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식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이 개시됐다. 지난 16일 0시 기준 전국 997.1만 가구가 총 6조6732억원 상당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바 있다.

주민센터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온라인 신청을 병행한다.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는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가능해진다.

오프라인 신청 첫 주도 온라인 신청과 마찬가지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세대주 출생연도 끝자리 1·6은 18일, 2·7은 19일, 3·8은 20일, 4·9는 21일, 5·0은 22일에 할 수 있다.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며, 위임장을 지참할 경우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신청 시 현장에서 즉시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물량이 부족할 경우 일부 지자체에서 지급일을 별도로 고지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는 신용·체크카드 충전금과 마찬가지로 사용 지역과 업종에 제한이 있으며, 사용 기한인 8월31일까지 다 쓰지 않으면 환수된다.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유효 기간이 발행일로부터 5년이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취지에 맞게 8월 31일까지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자체에 가맹점을 늘려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가맹점은 지자체 기준에 따라 등록·운영 중이어서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으며, 신용·체크카드 사용 가능한 업체와 다를 수 있다.

선불카드는 지자체 112곳에서 제공하며, 시·도 광역지자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지역 제한을 풀도록 했다. 사용 가능한 업종도 사용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신용·체크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업종과 같도록 했다.

신청 과정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카드·모바일형은 신청 시 기부액을 1만원 단위로 선택 가능하다. 지류(종이)형은 지자체별 최소권종에 따라 선택 가능한 기부액이 다를 수 있다.

선불카드는 지자체가 준비한 가구원 수별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 4권종(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이상 100만원) 내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별도 소액권이 준비된 지자체에서는 소액 단위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이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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