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KOSTA CHINA 2020 시즌2’에서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 담임)는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립보서 2:12~13)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하 목사는 “빌립보서는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빌립보 교회에 쓴 편지다. 로마의 감옥에 갇혔다는 것은 위기의 시대를 말한다. 즉, 위기의 시대에 권면하는 메시지”라며 ‘우리가 어떻게하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살 수 있을까’하는 물음과 함께 말씀을 전했다.
그는 “바울이 편지를 보내면서 강조한 게 있다.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NIV버전으로는 ‘continue to work out your salvation’이다. 구원을 이루기 위해 ‘continue’ 계속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빌립보교회는 이미 구원받은 교회였는데, 여기서 이루라는 구원이 무엇인가. 바울의 관점에서 두 종류의 구원이 있다. 하나는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것, 아이가 어머니의 아이가 되는 것, 즉 ‘거듭남 ‘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아이가 됐다고 해서 아이의 존재를 완성하는 것은 아니다. 자라서 부모님의 뜻을 좇아 그 뜻에 맞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아이의 완성, 이것이 두 번째 구원 ‘성화’라고 할 수 있다. 바울이 여기서 말하는 구원은 성화를 의미하는데, 이것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조건은 컨티뉴(continue)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컨티뉴라는 말은 일상자체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존재로 사는 삶을 산다는 뜻이다. 내 얘기를 하자면 어릴 때 공부도 못하고 불우안 환경 가운데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이 지배하고 있었다. 고2 때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내면적 변화가 일어났지만 여전히 넘어지고 죄를 범하고 한심한 내 모습에 끊임없이 고민했었다. 미국 신학교에 유학을 가서 교회의 교육목사로 사역하던 어느 날 새벽기도 가운데 조국의 잃어버린 청년들을 회복하라는 감동을 주셨다. 이후에 급하게 한국으로 돌아와 무임목사로 살며 내 앞길이 어떻게 열릴지 알지 못했지만 절대 쉬지 않고 책을 날마다 1권씩 읽으며 일상을 걸어갔다“며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면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계속 걸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무엇을 이룰 것인가에 관심을 두기보다 오직 주만 바라보면서 내게 주어진 걸음, 주님께서 말씀하신 청년들을 바라보며 끝까지 걸어가는 것, 그것이 ‘컨티뉴’”라며 “조국의 잃어버린 청년에 대한 초점이 맞춰진 후부터 지금까지 포기한 적도 내려놓은 적도 없다. 내 의지로 내려놓지 않은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끊임없이 역사하셨다. 지하 2층에 교회를 개척해서 물이 바닥에 차고 넘쳐도 세상을 바꾸는 꿈과 조국의 잃어버린 청년들을 회복하라는 꿈이 심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내가 가진 자원이 한심하고 세상이 볼 때 볼품없어도 끊임없이 컨티뉴했다. 십자가 그리스도의 사랑, 내게 주어진 사명, 부르심,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하며 날마다 최선의 경주를 다하였다. 이것이 ‘continue to work out your salvation’(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일어나고, 내가 주님 앞에 온전히 거꾸러져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 시작하면 우리를 부르시는 소명이 생긴다. 그 소명이 우리가 이뤄야 할 구원이다. 그것에 초점을 맞춰 세상 가치에 휘둘리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의 길을 가면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따라서 하고 싶은 마음과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 청년들을 회복하라고 하신 꿈을 붙들고 그들을 살리고자 하니 영화설교도 하고, 영화도 만들고, 책을 쓰고, 청년들과 만나기 위해 앨범도 내고, 그림도 그리고 사진집도 내게 되었다. 청년들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도록 내게 하고 싶은 마음을 주시고 능력도 주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천로역정에 어둠의 골짜기를 통과하는 크리스천의 모습이 나온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크리스천은 발을 내디딘다. 분명하고 정확하여서 걷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면서 거룩한 발을 내딛는 거다. 여러분의 미래가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가 옳지 않은가 물어볼 것이 없다. 하나님의 통치 하심에 맞춰서 한 걸음 내디디면 그 다음이 보이고, 그 길을 걷기 시작하면 그분께서 놀라운 비전을 보이신다. 어떻게 쓰신다는 것인가에 관심을 두지 않고 나를 살리신 주님만 바라보며 걸어가면, 엄청난 계획을 계속 부어주신다. 그렇게 한 걸음 내디뎌 들어서니 앞에서 누군가의 찬송 소리가 들린다. 앞서간 이가 있다는 생각과 함께 앞서간 이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저 사람과 함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그 소리를 좇아가니 신실이란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범 김구 선생님의 좌우명이기도 했던 글귀가 있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어지럽게 걷지 말 것이라. 오늘 내가 걸은 발자취가 언젠가 누군가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니’. 아무도 없고 어딘지 알 수 없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정확하게 걸어야 뒤에 오는 사람이 그 발자취를 좇아 이정표로 삼고 걸어갈 수 있다. 모든 게 잘 준비돼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놀랍게 쓰신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고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간 사람들이 크리스천이다. 앞서 가는 길이 되고 그 길을 좇는 사람들이 그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할 일“이라고 했다.
하 목사는 “슬픔과 고통에 견딜 수 없는 상황, 나밖에 없는 것 같을지라도 그리스도를 의지해 용기 내 어둠의 골짜기를 걸어서 나온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역사하실 것이다. 이 거룩한 여행을 놓치지 말고 이 일상을 쉬지 않고 걸어가길 바란다. 주를 바라보며 어둠의 골짜기처럼 깜깜해 보일지라도 첫발을 내디디고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고 걸어갈 때 그분이 인도하실 것이고, 그 앞에 누군가 있을 것이다. 나중에는 여러분이 그 누군가가 될 것이다. 매일 나를 쳐서 한걸음 한 걸음 준비하고 공부하고 영적 생활을 추구해나갈 때 우리의 삶이 바뀐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믿음의 경주를 놓치지 말고 크리스천으로서의 일상적인 삶을 끝까지 걸어가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