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은 어떨 때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김병태 목사의 답은 "언제나"다. 신간 <평생 은혜 절대 감사>에서 "상황을 뛰어넘는 절대 감사로 살라"고 권한다.
신앙의 덕목 중 하나인 '감사'의 성격과 실천을 파헤치는 책이다.
감사의 덕목은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다.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는 이미 주어졌고, 이는 헤아릴 수 없이 너무 큰 은혜이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를 사랑의 아들로 하늘나라에 입적시켜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은혜,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 잡은 마귀를 따랐던 자를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셔서 거룩한 백성으로 훈련시키는 은혜"를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생각할수록 그 은혜가 너무 커서 두렵기까지 한 삶이, 바로 성도의 삶이라고 강조한다.
행복한 삶의 비결도 감사에 있다. 어떤 사람은 아무리 기를 써도 행복하지 않은데, 어떤 사람은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행복의 파랑새가 저절로 날아든다. 행복의 주인공들이 작은 감사를 통해 행복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의 어머니가 그런 사람이었다. 아무리 서울에 와서 같이 지내자고 해도 홀로 시골에서 힘겹게 생활하던 어머니였다. 하루는 그 어머니가 아들의 방문을 받고나서 "아들과 보낸 시간이 꿈만 같았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김 목사는 "어머니가 험악한 나그네 인생 길을 걸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하루하루의 삶은 천국잔치였다"며 "작은 감사로 만드는 큰 행복의 비결을 아셨기에 그러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삶을 감사로 리모델링할 수 있을까? 먼저, 작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더 큰 감사도 경험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감사할 것들로 가득찬 꾸러미를 안고 있으면서도 감사하지 못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저건 누구나 갖고 있는 거잖아!'라고 생각되는 것을 가지고도 감사한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에게 "더 좋은 선물을 주시는 분"이다. 예수님도 10명의 한센병 환자 중, 감사 인사를 전하러 온 한 명에게만 구원의 축복을 허락해 주셨다.
매사에 감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을 씻고 보면 단 하나라도 감사할 거리를 찾을 수 있다. '주차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감사하라, 걸을 수 있음을 말하기 때문이다. 연료 값 청구서를 감사하라, 따뜻하게 살고 있음을 말하기 때문이다'.
말로써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삶을 감사로 채우는 방법이다.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무사히 귀가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쑥스럽고 낯간지럽지만, 작은 감사의 말이 웃음과 행복을 불러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감사하는 삶에 대해 ▲ 깊은 영성은 감사를 여는 열쇠다 ▲ 감사는 길들여진 신앙 습관이다 ▲ 주신 비전과 사명은 감사를 이끈다 ▲ 인생길이 막히더라도 감사를 놓지 말라고 전한다.
저자 김병태 목사는 서울 성천교회 담임목사이며, 가정사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부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사랑의 언어' 등을 저술한 바 있다.
평생 은혜 절대 감사 ㅣ 김병태 ㅣ 브니엘 ㅣ 272쪽 ㅣ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