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과 14일 초등학교 빈 공간을 놀이 공간으로 개선하고 아동의 놀 권리 인식을 개선하는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 협약을 맺은 GSK는 세이브더칠드런 글로벌 파트너십 기업 중 하나로, 2013년 세이브더칠드런 영국과 GSK 본사 업무협약과 더불어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GSK 한국 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SK 한국법인은 저소득 가정의 중증질환 아동의 수술 및 의료비를 지원하는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지원했으며, 2015년 농어촌 지역 아동의 방과 후 방임 문제를 해소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지원사업에 참여해 경북 의성의 안계지역 아동센터 건립을 후원했다. 또한 직원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월급 우수리 기부 및 GSK 임직원 사내 공식사이트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지난 10년간 다양한 아동 구호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놀이터를 지켜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도시 놀이터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듬해 5월 노후화된 놀이터를 아동과 주민이 참여해 새롭게 정비한 도봉구 개나리어린이공원을 선보인 바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은 “그동안 학교의 놀이 공간을 개선하고 아이들의 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아동의 자존감과 또래 관계의 향상에 기여하는 등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아동의 놀 권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후원을 결정한 GSK에 감사드린다. 지역 어린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SK 한국법인 김정식 상무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의 의미 있는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사업을 통해 학교가 많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GSK 임직원들 또한 후원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이브더칠드런과 GSK이 협약한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은 <놀이터를 지켜라 – 잘 노는 우리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 청동초등학교와 목포북교초등학교 등 2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놀이 공간을 개선하고 놀 시간을 확대하며, 학교 내 놀 권리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5월과 6월 GSK 임직원이 선정된 학교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 참여단과 함께 놀이 공간을 논의하는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을 통해 아이들의 놀이 행동과 특성을 파악하고 아동이 놀이 공간의 모형을 직접 만들며 공간을 설계할 예정이다. 아동이 놀이 공간의 이름과 놀이 규칙 또한 정한다. 놀이 공간 완공이 예정되는 하반기에는 아동의 놀이 시간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교사에 의한 놀이 활동 모니터링을 통해 아동의 질적 변화 측정한다. 더불어 학교의 아동,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놀 권리에 대한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2015년부터 ‘놀이터를 지켜라’ 사업을 시작했으며, 학교놀이공간개선사업을 통해 아동이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경기도 시흥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인천 부흥초등학교, 대전 전민초등학교, 전주 완선서초등학교, 김해 안명초등학교, 울산 호계초등학교, 광주 무등초등학교 등 지금까지 총 44개 초등학교의 유휴공간을 놀이 공간으로 개선 및 컨설팅했으며, 올해는 약 20개교의 놀이환경을 개선하고 놀 권리 인식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