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안에 행복과 가치 있다는 것 알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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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제자들선교회(DFC) 28기 수습 선교사들
DFC 28기 선교사(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상윤 선교사, 한재훈 선교사, 나영준 선교사, 김민열 선교사, 안성혁 선교사) ©황지현 기자

제자들선교회(DFC) 선교사훈련원장 최창완 선교사가 훈련을 맡은 28기 수습 선교사들의 훈련과정, 그리고 그들의 소감을 들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 수습선교사 훈련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최창완 선교사) “10월에 훈련받을 사람을 모집해서 11월 첫째 주에 면접을 보고, 합격하면 11월, 12월 모금훈련을 해서 후원자를 개발합니다. 이후 1월 2일부터 훈련을 시작합니다. 전임선교사가 되려면 국내훈련 5개월, 해외훈련 2개월의 과정을 거친 후 8월에 수료식을 하고 발령을 받습니다. 국내훈련 5개월 동안은 DFC내의 교재와 훈련프로그램, 교회사나 조직신학 등의 신학교육을 받고 캠퍼스 사역 실습을 합니다. 5월까지의 과정을 훈련원에서 평가하고, 해외훈련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해외훈련원에 위탁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코로나로 인해 해외훈련이 연기되면서 28기 수습선교사들은 6월 중순에 발령을 먼저 하고 8월에 수료식을 한 후 10월에 해외훈련을 가는 일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수습 선교사 인터뷰>

- 선교사를 지원한 동기와 선교사로서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안성혁 선교사) “20살에 DFC에 와서 처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동아리방의 가족 같고 명절날 친척 집에 온 것 같은 따뜻한 분위기가 좋아서 DFC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DFC 활동을 통해 천천히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영적 고향인 DFC에서 받은 것이 많기에 이곳에서 만큼은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받은 것이 많은가를 생생하게 잘 증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부터 꿈이 있던 게 아니었는데 이런 생각을 주셨다면 이건 하나님께서 이 길을 가라고 나에게 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교사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수습 선교사 훈련의 기간은 학생 때와는 다르게 혼자 지내거나 과제를 하면서 보내는 시간들이 대부분입니다. 리더가 돼야 하고 리더가 되면 다른 사람들의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하기에 선교사의 숙명 같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모습에 어울리던 사람이 아닌데 맞춰가다 보니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영혼 구원을 향한 마음이 넘칩니다. 제가 받은 사랑을 최대한 똑같이 전할 수 있는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김민열 선교사) “선교사를 항상 꿈꾸고 있었는데, 가장 빠르고 확실한 비전의 길이 DFC 선교사였고, 지속적인 부르심이 중첩되어 자연스럽게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태국 해외선교의 꿈을 먼저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DFC 안에서의 헌신과 노력을 원하셔서 이곳으로 먼저 부르셨습니다. 선교사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DFC를 통해 배워가고 있고, 선교의 꿈이 DFC를 통해 더욱 구체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 비전이 어떻게 흐르게 될지는 하나님과 계속 대화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로서의 비전은 DFC 사역의 목표인 제자 삼는 선교사가 되는 것인데,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제자의 사역은 계속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나영준 선교사) “고등학교 때 교회선생님의 아들이 목사님이었는데 DFC를 먼저 하고 계셨고 그 모습이 보기 좋아서 DFC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때 세상에서 줄 수 없는 사랑을 주고 이 시대에 대안적인 공동체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 1년짜리 지구선교사를 지원해서 사역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선교의 미래에 대한 대안을 고민하던 중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의 대안을 찾아 동아시아에서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이 바빠지면서 자연스레 말씀과 하나님과 멀어지는 상황이 지속되었고, 사역의 경험들은 많은데 체계적인 훈련의 필요성이 절실해졌습니다. 그 때 최창완 선교사님의 지속적인 권유도 있었고, 한 사람의 뛰어난 목회자가 되기보다 한 사람의 좋은 제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DFC 선교사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몸은 바쁘고 힘들지만 규칙적인 그리스도의 삶을 배우고 몸에 배서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사로서의 비전은 지속 가능한 선교사역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겁니다. 지금의 한국교회가 청빙 받거나 개척도 어려운 상황이고, 교회가 많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재정을 축소하는 게 해외선교후원금입니다. 이것에 대한 대안이 되는 사역, 지속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지속 가능한 선교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한재훈 선교사)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자마자 세상 문화에 빠지는 걸 자주 보면서 이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선교사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저 자신도 선교사를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떠나서 살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일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훈련을 받으면서 느낀 건 사람을 상대하고 사람을 제자로 세우는 일이기에 많이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하는데 그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생활 가운데 삶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보여줄 수 있는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정상윤 선교사) “대학에 와서 DFC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DFC에 들어오기 전에 나는 누구인지, 왜 살아야 되는지 의미와 가치를 찾고 있었습니다. DFC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나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고, 살아가는 의미와 가치를 찾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행복과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지체들에게 예수님을 통해서 행복이 있고 이 안에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저는 부족하기에 예수님을 떠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예수님을 지속해서 만날 수 있는 곳이 DFC라고 생각해서 수습 선교사를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로서의 비전은 어떤 걸 변화시키고 고치기보다는 캠퍼스에서 피난처와 같이 품어주고 돌보아주는 선교사가 되는 겁니다. 이 시대 청년들이 많은 결핍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결핍은 예수님을 통해서 채워질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28기 수습선교사들의 기도편지 ©DFC
28기 수습선교사들의 기도편지 ©DFC
28기 수습선교사들의 기도편지 ©DFC
28기 수습선교사들의 기도편지 ©DFC
28기 수습선교사들의 기도편지 ©D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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