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명설교] 옥한흠 목사의 ‘마태복음’ 강해 10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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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를 즐기는 사람들(마태복음 5:10~12)
故 옥한흠 목사 ©사랑의교회 이미지 캡쳐

* 본지는 사랑의교회를 개척한 故 옥한흠 목사의 생전 주요 설교를 요약해 [다시 읽는 명설교] 코너에서 소개합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예수를 믿는 다는 것 때문에 혹독한 핍박을 받는 자의 수가 우리가 추측하는 것보다 많다고 한다. 최근에 편지 한 장을 받기로 북한의 지하교인들이 21일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날로 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남한에서도 기도의 동참을 요청했다.

우리는 그들이 당하는 핍박의 동참하지 않지만, 특별히 같이 기도해야 한다. 다니엘이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고 하루의 세 번을 기도했듯이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사도행전 4장을 보면 예루살렘 백성들이 핍박을 당하면서 밤 중 다락방에서 기도를 했다. 핍박을 물리쳐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그들은 핍박 중에서도 복음을 더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핍박당하는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권세가 들어나 모든 이들이 감동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 기도가 끝나자 예루살렘이 십자가 앞에 굴복했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온 유대와 사마리아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났다. 우리도 북한동포를 위해 기도하면 우리의 기도를 통해 북한의 어두운 장막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나라, 자유와 평화의 나라가 임할 줄 믿는다.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그러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의 상이 크다. 우리 이전의 선지자들도 핍박을 받았다. 우리가 이 말씀을 조용이 마음에 담아 성령의 깨우치심을 통해 깨닫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의를 위하여 핍박 받는 자라는 말은 예수님 때문에 핍박 받는 자를 말한다. 어떤 것이 핍박 받는 것인가. 예수 때문에 욕먹고, 모욕당하고, 중상모략과 손해 보는 것도 핍박이다. 핍박은 가정, 민주사회, 직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정치와 사상이 잘못되어 핍박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자세로 핍박을 감당해야 하는가. 불평과 탄식이 아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받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기를 “천국이 저희 것이며, 하늘의 상이 크다”고 하셨다.

“자유와 평화가 보장되는 세상에서 핍박을 얘기한다”고 말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 말씀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를 다 놓치게 되기 때문에 들어야 한다. 우리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핍박 받는 많은 성도들에게 디 쳐지지 않도록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고, 언젠가 핍박 받을 날을 바라보고 준비해야하며, 핍박 받을 때만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핍박 없는 사회에서의 신앙생활을 하면서 감사와 기쁨으로 간직하고 다시 한 번 신앙생활을 시작해야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아야 한다. 예수 믿는 자들의 핍박은 정상인 것이다. 이 길은 고난의 길이며,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누가 예수 믿고 싶겠는가.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대놓고 말씀하셨다. 대표적인 예로 요한복음 15장 19~20절을 보면 너희가 세상에 속해 있으면 세상이 핍박하지 않겠지만, 너희는 세상의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임으로 세상이 미워한다.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듯이 너희도 반드시 핍박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씀하셨다. 예수 믿는다면 이 세상에 핍박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초대교회 교인들은 예수 믿고 주를 따라갔다.

공산주의가 그 어두운 그림자를 지구 한 모퉁이를 덮을 때, 시베리아, 북한에 얼마나 많은 교인들이 싸우다가 이슬처럼 사라졌는지 모른다. 북한 아오지 탄강에서 예수를 부인하지 못해 어려운 한 생을 살고 있는 자들이 많다.

일본강점기에 간교한 유혹으로 천왕에 절하라고 했다. 주기철 목사와 같은 분들은 생명을 걸고 싸웠다. 그의 설교 중에 “못 합니다 못합니다. 그리스도 신부는 다른 신에게 정결을 깨트리지 못합니다. 못 합니다 못 합니다 그리스도의 신부는 일본 신상 앞에 절하지 못합니다. 나는 어렸을 때 주 안에서 자랐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충성을 맹세 했습니다. 드리리다. 드리리다. 이 한 목숨 드리리다” 하고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미 세상을 떠난 한경직 목사는 기독교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할 당시 인사하기 위해 나오신 자리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여러분 저는 일본 신상 앞에 절한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을 반세기 지난 경사스런 자리에서 하셨다. 그 고백의 용기에 놀라고, “얼마나 그동안 가슴에 가책을 받았으면 저 말을 하실까.” 생각했다. 그래서 할 수 있다면 핍박의 자리에서 ‘주님을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으려 한다.

1900년대 예수를 믿는 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았다. 예수님을 따라 가는 길은 핍박을 받을 각오하고 따라가는 것이 주님을 따라가는 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핍박을 받는 자에게 최고의 축복을 약속하셨다. 바로 천국과 큰 상이다.

천국은 구원 받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에 임하는 하나님의 임재이다. 주님의 다스리시는 세계가 내 심령에 임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내 마음에 임하시는 것을 직접 체험 하는 대서 오는 신비스런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우리가 핍박을 받는다. 핍박을 받아 막다른 골목으로 가게 되면 오직 한 분(예수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해야 한다. 그러면 빈 마음이 되고, 천국이 임하는 것이다. 내 마음에 하나님 외에 남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천국인 것이다.

팔복에서 첫 번째에 약속하셨던 부분, ‘심령이 가난한 자는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는 말씀은 팔복 마지막 말씀과도 같다. 마음이 편할 때 입으로는 예수 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다른 것들을 마음에 쌓아 놓고 산다. 그런데 핍박을 당하면 다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심령에 주님 밖에 남지 않는 상태로 바로 천국이다.

‘마크 갈리’라는 2천년 사에 순교자를 연구한 사람이다. 그는 순교자들 한 사람씩 연구를 하다 보니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였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순교하기 전까지 하나님의 임재를 즐기는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성경에서 가장 먼저 순교한 사람은 평신도 ‘스테반’이었다. 그가 돌이 날아오는 현장에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에게 있음을 느꼈다. 그것은 그에게 임한 천국을 환상으로 정확히 본 것이다.

북한에서 굶주려서, 고문당해서, 정치범 수용소에서 개 취급을 당해 죽어가는 우리 성도들이 비록 육적으로는 병들고 추위에 떨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의 심령에 천국을 주실 줄 믿는다.

하나님이 핍박 받는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셨다. 요한계시록 20장에는 복음을 전하다 희생당한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동안 왕 노릇 할 것이라 약속하셨다. 이것은 특별히 핍박당하고,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자들에게 주신 약속이다. 이러한 것들이 있기에 주님은 “핍박 받으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셨다.

루마니아 ‘범브란트’는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큰 진리인지를 말했다. “제가 감옥에서 보낸 14년이라는 세월이 길게 느껴지지 않은 것은 어떤 기쁨을 하나님 안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기쁨이란 이 세상 어느 것에도 견줄 수 없는 아주 독특한 황홀경 같은 기쁨이었다” 그가 출옥하면서 “수 십리로 뻗쳐 있는 평화로운 시골 전경이 보이는 아름다운 높은 산정에 살다가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평지에 사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므로 예수 믿고 절대 손해 보는 사람은 없다. 예수 믿어서 핍박 받는 것이 일시적으로 괴롭지만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핍박을 받아야 되고, 이것이 우리의 자세이다.

성경을 보면 우리가 핍박을 받아야 되는 이유를 20% 이상 설명해뒀다. 로마서 8장 17절을 마음의 두고 몇 가지를 알아야 한다. 먼저는 핍박 받는 자들의 고통을 나누는 것이다.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북한에 있는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므로 나눌 수 있다. 기도 뿐 아니라 그들이 필요한 것들을 보내 줄 수도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핍박에 동참하는 것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다.

핍박 받는 성도의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은 잡동사니가 자리 잡지 못한다. 비어있기 때문이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산다면 이 땅 가운데 두려움이 없어진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하게 하기 위하여 모욕을 받아도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이럴 때에 핍박당한 성도들과 함께 하늘에서 상급을 받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그럼으로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천국 소유로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기쁨을 보여 주며 살면 우리의 모습은 작은 예수가 될 수 있다. 우리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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