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교회는 에이즈에 맞설 가장 큰 무기”

교육·학술·종교
손현정 기자
hjsohn@cdaily.co.kr
HIV 퇴치 운동에 더 많은 참여 촉구

워렌 목사가 2004년 시작한 피스 플랜은 복음을 중심 삼는 인도주의 봉사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195개 국가에 14,869명의 새들백교회 교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파송됐다. HIV 퇴치 운동은 피스 플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에이즈가 사회 문제화된지 오래인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제3세계 국가들에서 HIV 감염 예방 교육과 감염자 치료, 위생 개선 등의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피스 플랜 외에도 워렌 목사는 에이즈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려는 목적으로 새들백교회에서 매년 HIV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HIV 퇴치 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런 워렌 목사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교회들이 HIV 퇴치 운동에 나서 주길 바란다며, 교회가 그 어느 단체들보다도 이같은 활동을 감당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마트나 맥도날드, 스타벅스 커피보다도 전 세계에 더 많이 퍼져 있는 것이 교회들”이라며 “교회는 국제화라는 말이 생기기도 훨씬 이전에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고, 이같은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HIV 퇴치를 위해 가장 빠르게 사람과 자원을 모으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렌 목사는 또한 기독교인들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계명을 따라 아무 대가 없는 봉사를 위해 준비된 이들이라는 점을 꼽으며 HIV 퇴치 운동에 이러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워렌 목사는 현재 지구상에서는 출산율보다 HIV 감염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반해 교회의 성장률은 HIV 감염률을 앞서고 있다며, 이는 기독교인들이 HIV 퇴치 운동에 앞장서야 할 의무를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에이즈 문제는 지난 해 10월 열린 제3차 로잔대회에서도 복음주의 교인들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로 제시되기도 했다. 또한 UN의 밀레니엄 개발 목표에도 포함돼 있는 현안으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이 문제에 대한 교회의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오랜 세월 복음주의 진영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던 에이즈 문제는 최근 워렌 목사나 전 NAE(전미복음주의협의회) 지도자인 리처드 시직 목사 등 대표적인 복음주의 목회자들에 의해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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