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권의 국내외 시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시집 도서관이 국내 개관했다.
사립도서관으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시집도서관 '포엠'은 경북 안동에 위치했다. 지난 4월 등록 절차를 마쳤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전날(11일)부터 대출, 열람 등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도서관은 49.59㎡(15평) 규모의 열람실에 22석의 좌석을 갖췄다. 이미 보유한 시집 외에도 매달 신간 시집과 시 전문 문예지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개관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장인 피재현 시인은 "비인기 장르로 전락한 시가 대중들에게 다시 인기를 얻고 시를 읽는 독자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시 낭독회, 작가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시문학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종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