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송상현)는 11일 오후 대구시청 별관에서 지역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유니세프 희망키트’ 8천 세트를 대구시에 기증했다.
대구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는 ‘유니세프 희망키트’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첫 국내 어린이 물품 지원 사례로 다문화가정들이 코로나 19로 겪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높이는 한편 어린이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니세프 희망키트’는 손 소독제, 어린이용 마스크 등의 생활방역 물품과 실내 생활이 많아진 어린이들의 신체활동을 돕기 위한 캐치볼 등의 놀이용품으로 구성됐다. 1억 원 상당 총 8천 세트가 전달됐으며, 전달식 직후 대구 건강가정‧다문화 지원센터를 통해 8개 구‧군 9,730여 가구, 약 7,9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유니세프 희망키트의 취지에 공감한 경북지역 업체들이 저가로 물품을 공급해 더 많은 세트가 마련됐으며, 부산지역 유니세프 자원봉사자 150여 명이 직접 키트 포장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코로나 19사태를 한마음 한뜻으로 이겨가고 있는 것처럼 이번에 제작된 유니세프 희망키트도 어린이를 위하는 모두의 마음이 모여 완성될 수 있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은 물론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외 소외 어린이들을 위해 변함없이 기금을 보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후원자님들의 소중한 기금으로 이번 대구 다문화 어린이들도 큰 희망과 힘을 얻을 것이다. 앞으로도 코로나 19에 맞서 국내외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 19로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구시민들은 선진화된 시민의식으로 잘 이겨 내고 있으며, 특히 다문화가족도 도움의 주체로서 지역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지원은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씨앗이 되어 미래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