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쇄 상황에 대해 전 세계가 ‘수도원 국면’(monastic corner)에 들어갔다고 묘사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기도를 검색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종교적 경험’과 ‘거룩하고 신성한 하나님의 임재’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갑자기 기도하는 법을 알고 싶어한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인류는 ‘기도와 종교가 과도하다’면서 ‘기술이 모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에 대한 검색은 이 땅의 삶이 제한적이고 어느 정도 충분치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기도한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하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기도를 검색하고 있다는 사실은 함께 기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면서 “당신은 ‘종교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말하려고 해서 마음에 들지 않아요’라는 이유로 기도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종교는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몇 가지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기도를 검색하며 이유에 대해 ‘갇힌 느낌’과 ‘두려움’ 때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도하는 방법은 이렇다. ‘나는 무엇을 정말로 원하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라고 질문한다. 우선,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하나님, 저를 최대한 사용해주세요. 원초적인 욕망의 그릇이나 경제 시스템의 대상으로 통제하려 하는 제한된 관점에서 저를 자유롭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하나님,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유익하게 하는 길을 보여주세요. 친절, 동정심, 단순함을 보여주세요. 어떤 일이 잘 될지 모르겠지만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한다”고 했다.
최근 코펜하겐대학교 조교수이자 종교경제문화연구협회 사무총장인 자넷 사인딩 벤첸(Jeanet Sinding Bentzen) 박사가 ‘위기에 우리는 기도한다: 종교성과 코로나19 팬데믹’(In Crisis, We Pray: Religiosity and the COVID-19 Pandemic)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벤첸 박사는 75개국에서 기도에 관한 인터넷 검색을 분석 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8만명씩 증가할 때마다 기도를 검색하는 빈도가 2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