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력지 독도광고에 日총영사관 거센 '항의'

아시아·호주
윤희정 기자
시드니모닝헤럴드 15일자 1면 하단 게재…한인커뮤니티사이트 기획

호주의 대표적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SMH) '독도 광고'가 게재돼 반향을 일으키자 일본총영사관이 이에 거센 항의를 했다.

SMH는 15일자 1면 하단 광고로 호주의 한인커뮤니티사이트 호주나라(www.hojunara.com)가 광복절을 맞아 기획한 독도광고를 실었다.

▲ 15일 시드니모닝헤럴드 1면 하단에 게재된 독도 광고. ⓒ연합뉴스

이 광고는 한국화가인 김용현 선생의 독도 그림과 함께 '독도는 동해의 아름다운 섬(DOKDO is a beautiful island in the East Sea)'이란 소개 문구가 들어가 있다.

광고가 나간 후 일본총영사관은 이 광고에 대한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고 16일 이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일본총영사관의 고바야시 도시아키 부총영사가 "다케시마(일본식 독도 표기)는 명백한 일본 영토이기 때문에 우리는 '독도(Dokdo)'라는 명칭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동해라는 표현 역시 일본해로 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총연사관은 "'독도는 아름다운 섬'이란 표현이 관광지 광고처럼 보이는데, 다케시마는 관광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독도 광고에 대한 일본 측 항의 내용을 전하며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고조된 한일 간 갈등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한편 일본총영사관은 이번 광고를 기획한 호주나라에도 간접적 경로로 광고를 게재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을 문서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고 호주나라 측은 밝혔다.

#독도 #호주시드니모닝헤럴드 #호주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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