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매일을 어렵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래도 미국은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는 나라라는 사실입니다. 그 배후에는 하나님 제일주의, 말씀중심주의 청교도 신앙의 토대 위에 미국이 세워졌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미국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을 정하고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국가 기도의 날은 본래 남북전쟁에서 숱한 어려움과 역경을 몸소 체험 했던 링컨 대통령이 제안했습니다. 그는 1863년 7월 유명한 케티즈버그 전투 후에 자신은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기도로 문제를 풀어왔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가 기도회 날을 지킬 것을 제안 했으나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제 33대 대통령 해리 S. 트루먼이 1952년에 의회에 국가 기도의 날 제정을 요청합니다. 트루먼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의회가 결의하였고 의회 결의 후 1953년부터 국가 기도의 날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1988년에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매년 5월 첫 째 목요일을 기도의 날로 정했고 그 이후 한번도 빠지지 않고 국가 기도의 날을 매년 지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국과 관계가 되는 역사적인 사건을 살펴보면서 나라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던 기도의 역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헤리 트루먼 대통령은 기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1950년 6월 25일에 북한 공산군이 한국을 기습함으로 한국의 운명은 풍전등화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전쟁 발발 보고를 받은 그는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 유명한 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가 기도하는 가운데 트르먼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은 간곡한 전보를 보냈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한국에는 지금 새로운 크리스천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크리스천들이 공산당들의 발굽아래 짓밟히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보시기를 원하십니까?" 그런 내용 이었습니다. 기도 하는 주의 종의 건의를 받았던 트루먼 대통령은 일부 참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맥아더 장군에게 즉시 한국에 군대를 파병 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렸습니다. UN군에 앞서 미국 군대의 파병이 있었고 이것 때문에 한국의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의 결단은 한 나라의 운명도 이렇게 바꾸어 놓습니다.
이런 기도의 전통을 가진 미국 '국가 기도의 날'에 미주 한인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우리 한인 교회와 성도들은 적극적으로 국가 기도의 날 기도회에 동참해 왔습니다. 매년 미주 30,000여 곳에서 국가 기도의 날 연합 기도 모임을 가지면서 국가 지도자와 행정 책임자 그리고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군인들을 위해서 중보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원치 않는 복병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대두 된 것입니다. 사실 기도는 함께 모여 마음을 합해 기도 할 때 열기가 더해지고 힘이 생기는 법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과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유지 지키기 그리고 정부의 행정 명령으로 함께 모여서 기도회를 진행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마다 해오던 기도를 중단할 수 없어서 이번에는 방송 매체를 통한 온라인 연합 기도회로 진행 방식을 수정하여 진행하기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본 국가 기도의 날 연합 기도회는 미주 성시화 운동과 미주복음 방송국이 주관하고 CTS TV가 중계를 돕기로 해주었고, 뜻을 같이하는 여러 기관들 즉, JAMA, 청교도 400주년, 세기모, 그리고 은혜한인 교회, 등이 동참합니다.
날짜는 5월 첫째 목요일인 5월 7일입니다! 시간은 미국 서부 시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라디오, 유튜브, 그리고 CTS TV로 실시간으로 전 세계로 중계될 것입니다. 물론 오전 시간에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재방송 될 것입니다.
연합 기도회는 1부 예배를 드리고, 2부 기도회에서는 남가주 교계를 망라한 기도 강사 20여명이 은혜 한인 교회 여러 방에 모여 기도합니다. 20여분의 기도 강사들이 순서를 따라 등단하여 주어진 기도의 제목들을 따라 기도를 인도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이 처한 삶의 자리 (가정, 일터, 자동차 안)에서 동참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묵상하다가 오늘의 현실과 꼭 같은 사건들이 3000여 년 전부터 예언 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성전을 다 건축 하고 그 성전을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 예식을 거행했습니다. 봉헌식 전날 밤 하나님께서 솔로몬 왕에게 나타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 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백성에게 유행하게 될 때" 무슨 말씀입니까? 지금과 꼭 같은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분명히 전 세계로 급속하게 퍼져 나가고 있는 전염병입니다. 이런 여건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그 해결 방안도 함께 제시 해주십니다. 그 하나님의 처방전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대하 7:13-14)"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재의 실정과 꼭 같은 실정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지 채 석 달도 못 된 기간에 미국에서 감염된 사람이 120여 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기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 온 세계 의료계가 백신을 개발 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백신을 이미 오래 전에 준비해 두셨습니다. 그 백신이 바로 기도입니다.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길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 하고 교만했던 자리에서 벗어나서 우리를 낮추라는 말씀 아닙니까? 특히 올해 국가 기도의 날 연합 기도회는 모든 성도 여러분들의 특별한 관심과 동참이 꼭 필요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함께 부르짖으면서 하나님을 찾아봅시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아멘!
송정명 목사(미주 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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