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창시자 문선명(92, 본명 문용명) 총재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15일 "문 총재가 지난 13일 호흡기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며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등 주요 매체들도 이날 통일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감기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며 "의사가 아침에 '앞으로 48시간이 고비'라고 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문 총재는 심한 기침 증상으로 이달 초 입원했다 일주일만인 11일 퇴원했다가 상태가 악화돼 13일 자택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켜 재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총재는 현재 인공호흡기를 한 상태이며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던 3남 문현진 통일교세계재단그룹 (UCI) 이사장 등 해외에 체류 중인 자녀들도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는 선화예술중고교, 청심국제중고교 등 교육기관과 세계일보, 워싱톤타임스, 미국 통신사 UPI 등 언론기관, 일화, 용평리조트,일신석재 등 사업을 벌여왔다.
현재 통일교 세계회장은 문 총재의 7남6녀 중 막내아들인 문형진(34)목사가, 4남 문국진(42)씨가 통일교 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을 맡은 상태이다.
지난해 3월 시사저널은 통일교 '2세 분쟁'을 다루며 문 총재의 건강에 대해서도 언급했었다.
당시 매체는 통일교의 한 관계자에게 문 총재의 건강에 대해 묻자 '노코멘트하겠다'라고 말했다며 "문총재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경우 2세 체제에 접어든 통일교가 또다시 분쟁의 회오리에 휩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