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 해먼드 목사(빌리그레이엄복음협회 아시아 총괄 디렉터)가 29일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말씀과 순명’에서 ‘소명을 완수해 나가는 베드로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채드 해먼드 목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었을 때, 주님께서는 두 가지 집중해야 될 것을 말씀하셨다”며 “먼저는 ‘기다려라’였다. 해야 될 사역이 많고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풍족한 자원이 있을 때,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다. 하나님께서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기다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집중하고 완수해야 될 일을 명목으로 주님의 진리를 저버릴 수 있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보아라’였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집중해서 보라고 하셨는데, 주님이 하시는 일을 보면서 집중하고 따르기 원하셨다”며 “이렇게 기다리고 보는 동안 몇 가지 교훈을 얻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깨달은 것은 주님께서는 때때로 자연재해와 어려움을 통해 영적인 가르침을 주신다는 것”이라며 “어떤 분들은 백신이 만들어져서 통용되기 전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이렇게 질병이 있고 이것을 치유할 만한 약이 없으면, 우리는 희망을 잃어버린다”고 했다.
해먼드 목사는 “지난 25년간 미국과 아시아 교회들과 동역하면서 아마도 저를 포함해서 영적인 지도자들도 이런 특별한 질병을 겪고 있지 않을까 궁금하다”며 “이 질병의 이름은 ‘교만’이다. 그렇지만 이 교만은 주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치료법이 있다. 그것은 ‘겸손’”이라고 했다.
이어 “몇 년 전에 겸손이라는 정의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그것은 주님이 내 안에 계시는 확신으로 인해 내가 누구이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가치를 내세우고자 하는 욕망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이 내면의 확신은 주님이 주신다. 성령님께서는 나의 순종을 통해 그분의 평온을 허락하시며, 그것이 주님 안에 있는 형통이다. 마음 속의 형통은 나의 어떤 행위로 얻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도 연약하고 아프게 만들듯이 교만이라는 병은 건강한 교회와 리더십을 무너뜨린다”며 “교만의 반대는 겸손이다. 교만에서부터 겸손으로 이르기까지는 제 경험상 거쳐야 될 과정이 있는데, 그것은 깨어짐이다. 주님께서는 저희를 부르시고 사용하실 때는 우리를 준비시키신다. 깨어짐이란 자신을 의를 깨어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채드 헤먼드 목사는 “D.L. 무디에게 어떤 기자는 지금까지 사역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물었다”며 “그는 대답하기로 그 어떤 것보다 내 자신이 가장 큰 적이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깨어짐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기 위함”이라며 예레미야 17장 5절에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이것이 바로 교만한 자이며, 반대로 예레미야 17장 7절엔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바로 겸손한 자를 말한다”고 했다.
이어 마태복음 16장 13~19절을 인용해 “하나님께서는 종종 실패와 성공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가르치신다”며 ”우리가 성공을 경험했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성공이 우리의 의와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감당해야 될 큰 소명을 준비하기 시작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가복음 22장 31~ 34절을 인용해 “처음 이 구절을 읽고 느낀 것은 먼저 베드로는 말하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그것은 자랑이다”며 “그리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앞으로 베드로가 겪어야 할 준비과정, 그 여정이 베드로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용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고난과 시험을 겪을 때 마다 이 구절을 묵상하는 것은 이 고난은 나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 쓰임 받기 위한 경험이라 생각한다”며 “고난과 시험을 잘 겪으면 주님께서 맺어 주시는 열매를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시험을 베드로처럼 잘 감당해야 된다”고 부연했다.
채드 헤먼드 목사는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만,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에게 공격을 받는다. 아마도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처음으로 이 어려움을 감당해야 했다”며 “그런데 베드로의 목소리가 울린다. 이 순간부터 베드로는 복음을 전했다. 이것이 베드로의 소명이었으며, 예수님께서 부르신 소명을 베드로가 시작해 나가는 순간이다”고 했다.
아울러 “주님께서 계획하신 이 시간, 모든 분들이 사도행전 2장 14절에 베드로처럼 경험하길 소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