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퍼주기보다 北 요청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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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자유주간] 김성민·김흥광 대표 좌담회
김성민 대표와 김흥광 대표가 ‘코로나19 팬데믹과 북한의 붕괴위기’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김흥광튜브’ 영상 캡쳐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와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가 29일 유튜브 ‘김흥광튜브’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북한의 붕괴위기’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제17회 북한자유주간 프로그램 중 하나다.

김흥광 대표는 “북한에 확진자는 분명히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또한 많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국가들마다 마스크 문제가 있었는데 북한은 마스크를 만들 때 필요한 펄프를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마스크가 100퍼센트 공급이 안 되기에 천으로 만들어서 대체하는 정도일 것”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죽기보다 당장에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다는 말이 북한 내에서 성행할 정도다. 모든 경제활동이 중단되고, 중국으로부터 오는 생필품의 80퍼센트가 차단됐다”며 “배급을 주는 체제에서 충성하는 500명 만 배급을 받고, 나머지는 자급자족을 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김성민 대표는 “중국이 이전부터 북한을 많이 도왔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김 위원장이 중국과의 교류를 차단했다”며 “김 위원장은 잔인하다. 중국 쌀이 들어와야 주민들이 먹고 살 수가 있는데 자신이 살기 위해 완전히 막은 것이다. 그러려면 주민에 대한 앞으로의 대책이 필요한데 심지어 대책도 없다”고 했다.

이에 김흥광 대표는 “북한정부가 이제라도 북한 주민들을 위해 솔직하게 국제사회와 소통을 해서 국제사회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진단기술, 치료예방법 등을 받아들이고, 군사적으로 위협하기 보다는 한국 측에도 좀 더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민 대표는 “우리는 초점을 북한 주민에게 두어야 한다”며 “김 위원장 이후 후계구도를 말하는 것 자체가 북한 주민들에 대한 모욕이다. 한국 정부가 퍼주는 식의 접근 보다는 북한이 도움을 요청하도록 유도하고, 지원하는 모든 것이 국제사회에 오픈이 되어 실질적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물품이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북한사회가 변화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29일은 북한의 자유와 북한 주민들을 위한 금식기도의 날”이라며 “탈북자 중에 크리스천들이 있다면 함께 동참해서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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