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 “고통,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 체험하는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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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26일 주일예배에서 ‘고통 속에서 올바른 자리 찾기’(출애굽기 15:22-2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온누리교회 영상 캡쳐

온누리 교회 이재훈 목사가 26일 주일예배에서 ‘고통 속에서 올바른 자리 찾기’(출애굽기 15:22-2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이제는 코로나라는 단어만 들어도 고통스럽게 됐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고통의 기간을 통하여 역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해야 한다”며 “이 전염병이 전 세계적인 것은, 하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하여 전세계를 하나로 보시며 역사하고 계시다는 증거이다. 하나님은 많은 것을 준비하시지만 결론은 마지막 심판을 준비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도 이 땅에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마지막 심판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인내를 보이고 계시는 것이다. 인류가 교만하여 하나님께 도전하고 창조질서를 역행하고 스스로의 탐욕과 욕망대로 달려갔던 인류를 멈추시고 강제 안식년으로 모든 일상을 멈추게 하심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행하고 계신다”며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역사를 되돌아보면 하나님이 이 코로나 재난을 통해 행하신 일들이 우리에게 고통만이 아니고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님이 행하셨다고 고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고통을 통해서 일하신다. 고통 자체가 하나님의 본심은 아니다. 그러나 고통이 아니고는 좀처럼 변화하려 하지 않는 인간의 습성 때문에 하나님은 고통을 사용하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두 가지 방법으로 다루신다. 첫째는 고통을 빨리 제거해 주시기를 바라는 기도에 응답하신다. 또 두 번째로, 고통 속에서 우리의 내면을 변화시켜서 ‘올바른 자리’를 찾게 하신다”며 “고통이 찾아올 때 우리는 고통이 우리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고통의 놀라운 능력은 숨겨진 것들을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무엇으로 의미를 찾고 살았는지, 특별히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았는지를 드러내신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실 땐 언제나 고통을 사용하셨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시고 기적으로 그 백성을 인도하셨다. 나일강의 풍요 속에 살아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번도 목마름을 경험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3일 만에 겨우 찾은 물은 마실 수 없는 쓴 물이었다”며 “사랑의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에 가장 필요한 것, 또 애써 구한 것으로 나를 고통스럽게 하면 하나님은 사랑이 아니시거나 하나님은 능력이 없으신 분이 아니냐고 생각하기 쉽다. 반대로, 사랑이시며 능력이 많으신 분이기에 물을 쓰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나타내실 수 있다. 우리 인생에서 마시는 쓴 물, 고통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얼마나 크고 놀라우신가를 체험하게 해주는 통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마라의 고통을 통해 하나님은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려주신다. 우리는 홍해의 기적만 있으면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값없이 구원받았지만, 여전히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환경만 치료되기를 원한다”며 “이 재난만 지나가길 원한다면 이 재난을 통해 얻은 것 없이 또 다른 재난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이 재난을 통해 확실하게 내면이 변화되고 치료된다면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이집트 사람들에게 내린 질병을 내리지 않겠다는 이 말씀처럼 될 줄 믿는다”고 했다.

이 목사는 “쓴 물을 통해 하나님이 고치기 원하시는 세 가지는 하나님의 목적지를 깨닫는 것, 감사를 배우는 것,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고 순종하는 삶의 자리로 변화시키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고통의 시험을 허락하신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고통당하시는 분이다. 모세에게 해결책으로 주신 나뭇가지, 마라의 쓴 물에 던져진 나뭇가지 그것은 바로 우리 고통의 한복판에 던져진 예수 그리스도의 나무 십자가를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 고통의 한복판에 자신을 내던지신 하나님”이라며 “우리를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치료하시고, 우리의 변화를 통해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 인생의 가장 큰 고통은 가장 큰 창조적인 능력을 경험할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면 예기치 않았던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될 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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