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부 교회 재개… “방역 수칙 철저히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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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미주리·몬태나·오클라호마 등 주지사 허용

의무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으로 인해 몇 주간 온라인 예배만을 드리던 미 전역의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 조치를 취하면서 재개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미주리 주 마이크 파슨 주지사가 24일 교회 출석을 포함한 재개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KCTV5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일부 업종에 한해 5월 4일부터 영업 재개 할 수 있을 것이며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는 6월 15일까지 연장 될 것이라고 밝혔다.

WTHR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 피셔스 지역의 한 목회자는 예배를 위해 교회 문을 다시 열겠다고 발표하면서 주지사의 자택 대피 명령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섬롤(Dave Sumrall) 목사는 교회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공 보건을 위해 종교 자유가 제거 된 상황"이라며 "한편으로 교회는 필수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모일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교회의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공격이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남겼다.

섬롤 목사는 주일 예배를 위해 한번에 10명의 성도만이 참석하기로 하고 매 시간마다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욕 시러큐스 교구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예배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WKTV는 보도했다 .

더클라스 루시아 주교는 이같은 계획에 관해 지역 교회에 알리는 서한을 보내 "지역 사회 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근절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지역 당국의 지시를 계속 따를 것"이라며 "교회 건물에 모이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면 드라이빙 인 예배를 임시 조치로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했다.

사우스 유티카에 소재한 루데스 성모 성당 의 조셉 살레르노 신부는 "매주 유튜브와 교구 페이스 북 페이지를 통해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생각한 것 중 하나는 65세 이상인 고령자와 같은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모임이다. 가능한 한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몬태나 주 스티브 블락(Steve Bullock) 주지사는 최근 교회를 포함한 재개장 1단계를 발표했다.

랜스 스티브스(Lance Steeves) 서밋 처치 목사는 "교회가 협력할 것"이라며 "6피트의 안전거리를 지키며 의자를 배치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를 설치할 것"이라며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7KBZK에 밝혔다.

그는 "매끄러운 재개를 위해 특히 고령자와 같은 면역력이 약한 취약층은 여전히 온라인 상태임을 알게 하고 자택에 머물기를 권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클라호마 케빈 스티트 주지사는 교회 재개를 허용했지만 일부 교회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클레모어 퍼스트 침례교회 키이스 위긴턴 목사는 "우리는 설교하고 싶지만 교인들을 보호하기 원한다"면서 "'지금 당장 교회에 가겠다'는 교인들이 있고 '6개월간 교회에 가지 않겠다'는 교인들도 있다"고 말했다고 KTUL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