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되면서 예상치 못한 도전을 겪었지만 가족 간 관계가 더 가까워졌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터디파인즈(StudyFinds)가 여론조사 기관 맘폴(MumPoll)에 의뢰해 2천명의 영국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가족들 간의 유대가 이번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지금까지 어느 때보 다 배우자나 파트너와 함께 해 더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가족과 보드 게임을 하고 퍼즐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 1(30%)은 함께 읽을 가족 북클럽을 만들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4분의 1 이상(28%)은 "시간 외 근무 시간에 가족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자녀들이 영상 시청에 보내는 시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한 부모 가운데 3분의 1은 "자녀가 TV 시청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4분의 1은 "자녀가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 스마트폰, 태블릿 및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락다운'(lockdown)이 긍정적인 영향도 미쳤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부모 가운데 3분의 2(62%)는 "자녀가 지역 사회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은 "친구와 이웃을 위해 심부름을 하도록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은 "자녀가 더 나이가 고령자를 위해 처방전을 수령했다"고 응답했다. 4명 중 3명은 아이들이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식료품을 배포하는 일을 했다고 대답했다. 응답한 부모 가운데 절반은 "정신 건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격리 중인 이웃들에게 전화했다"고 대답했다.
'홈스쿨링'과 관련해서 10명 중 9명은 이제 "자녀의 교사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존경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코로나 폐쇄 지침이 부부(커플)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초반에 코로나 제재 지침으로 격리의 영향에 대해 우려했지만 60%의 응답자는 4주 간 배우자 혹은 파트너와 격리 기간을 함께 하며 더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채널맘닷컴(ChannelMum.com)의 창립자는 "바쁜 삶을 중단하고 격리 기간 중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녀, 부모, 지역 사회와 같이 정말로 중요한 것을 고려하게 됐다"며 "전염병의 끔찍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인생의 작은 즐거움에 대해 더 감사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보다 친절한 공동체가 되고 인생에서 즐기는 것들에 대해 더 감사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