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가 지난 21일 선한목자교회 4월 Worship with Jesus 예배에서 '예수동행'의 증인으로 살기 원하는 청년들에게 ‘세상을 이기는 동행’(롬 13:11-14)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우리가 살면서 심각한 문제 같아도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문제들이 있고, 작은 문제 같은데도 아주 큰 문제가 있다. 사람과의 관계가 자꾸 깨어지는 일, 기도가 잘 안 되는 일, 성경책을 펼치지 않는 일 등은 아주 작은 문제 같아도 실제로는 심각한 문제가 생겨 있는 것”이라며 “그중에 하나가 은밀한 죄의 문제로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전혀 상상도 못하는 행동을 하고 사는 일들이 작아 보이고, 당장 큰 어려움을 주는 것 같지 않지만, 이런 문제들이 실제로는 우리 인생 전체를 망가뜨리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에 음란사이트 접속률이 세계 1위라고 하고, 요즘 한창 뉴스에 나오고 있는 N번방 사건 등 지금 우리나라가 음란의 문제로 대단히 심각하다. 개인적으로 대단히 걱정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본바탕 속에 음란의 문화가 심각하게 퍼져있다는 것”이라며 “크리스천 청년인데도 은밀한 죄 그중에서도 음란의 죄를 이기고 사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어느 날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간사로 열심히 사역하는 형제가 상담을 요청해 왔다.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선교단체에서 열심히 사역하면서 계속 성매매 하는 일에 간다고, 이중적인 삶을 사는데, 그 때마다 마음이 괴롭고 힘들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드러나면 교회나 선교단체나 큰 어려움이 올 게 분명하다는 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느냐는 게 그 형제의 상담내용이었다”며 “예수 믿고 예배도 드리고 봉사도 사역도 잘하는데, 은밀한 죄 음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크리스천 청년들이 참 많다. 이 문제 핵심이 무엇일까? 그 형제는 유난히 성욕이 강해서, 절제력이 약해서, 유난히 마음이 비뚤어지고 병들어서 그런 것인가? 다 어느 정도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핵심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형제는 자기가 하는 일이 드러날까 봐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는 사람 앞에서는 자기 절제력을 가지고 있고 컨트롤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그가 가진 문제의 진정한 핵심은 예수님을 믿고 사역을 하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함께 하시는 분이 아니다. 예수 믿고 교회 다니고 봉사도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분명한 믿음이 없고,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은밀한 죄에 그렇게 무너지고 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음란의 죄를 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지만, 하나님이 끊어주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음란의 죄를 그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에스겔서에 우상숭배하고 음란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에 잡혀가게 하니 죄가 한순간에 끝났다”며 “이 나라에 전쟁이 터진다거나 시한부 선고를 받거나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면 음란한 삶을 살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유혹이 강해서 못 하는 게 아니다. 우리 자신이 아직도 진짜 눈이 뜨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음란의 죄에서 건지시는 방법은 말씀”이라며 “음란의 문제 외에도 하나님 앞에 은밀히 짓는 많은 죄, 사람들 앞에 떳떳이 내어놓을 수 없는 삶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결이 안 되는 사람은 결국은 비참하게 끝난다. 방탕한 삶을 살았던 성어거스틴의 회심은 내면에 기쁨이 없고 자기 자신의 비참함으로 울고 있을 때, ‘펼쳐서 읽으라’는 음성을 듣고 성경책을 펼쳤을 때 말씀이 자기가 가진 삶의 아픈 부분을 정확히 지적하자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 같았고, 빛이 비치는 것 같았고, 성경이 하나님 말씀이고 하나님 살아계시고 나를 아시는구나를 깨닫고 시작되었다”며, “로마서 이 본문으로 나누고 싶은 것은 말씀으로 여러분의 삶을 돌이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 목사는 로마서 본문의 내용을 보면서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됐다고 나오는데, 지금 그와 같은 상태에 있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육신의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진짜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면 전혀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영적인 잠이 들면, 청년의 때에 소중한 시간을 완전히 허비하는데 후회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영적인 잠에서 깨어난 사람은 호사한 연회와 술 취함과 음행과 방탕과 싸움과 시기 등 드러내놓고 하기 부끄러운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면 그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깨닫는데, 왜냐면 어둠 속에 있는 게 아니라 허다한 증인들이 주님이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내 속에 거하시고 다 아시기에 내 마음의 생각조차도 은밀하지 않다. 이제는 빛의 갑옷을 입고 은밀한 곳에서 하는 행동들을 정리해야 한다”며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죽었고 예수님으로 사는 예수님의 옷을 입는 자들이라 고백하며, 예수 안 믿는 사람처럼 하는 퇴로를 차단하라”고 했다.
또한 “예수 믿으면 정욕도 없고 육신의 욕구도 없다고 기대하지 마라. 욕구는 여전히 내 안에서 일어나지만 중요한 것은 따르지 않는 것이다. 따르지 않으며 살 수 있는 유일한 길 내 안에 주 예수님의 마음이 역사함을 아는 것, 성령께서 내 안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계속 알게 하시고, 주님 나와 함께 계심에 대해서 눈이 점점 뜨이면 비로소 우리는 육신을 따라가지 않게 된다”며” 우리가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시는데 그걸 잊을 때 은밀한 죄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며, 음행의 죄를 짓지 않는 길은 주님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 동행운동을 하는 일은 사실 은밀한 죄와의 싸움이다. 세상을 이기는 일은 주님과 동행함에 있다. 은밀한 죄와의 싸움 해볼 만한 싸움일라 생각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라. 죄와 마귀의 종노릇 해서는 인생의 가능성이 없다. 하나님은 죄 위에 좋은 것을 부어주실 수가 없다. 인생 전체를 걸고 싸워야 한다. 주님이 동행하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믿음과 진리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리는 이유는 혼자 하려고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은밀한 죄가 영혼을 망가뜨리는 비참한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인생도 망가뜨리는 끔찍한 고통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면 꺼내게 된다. 서로 영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 자기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내어놓으면서 서로를 붙들어주는 것처럼 서로 함께 죄를 이기는 이 과정을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 꾸준히 갈 때 믿음이 쳇바퀴 돌듯이 돌지 않고 점프하게 되며 하나님의 위대한 삶을 살게 된다”며 “안타까운 것은 무너졌다가 일어났다가 만 계속 반복하다가 나이만 들어버리고 하나님의 기회를 다 놓쳐버렸음을 알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믿음의 형제들 사이에 동행하며 나누는 것은 주님과 동행하는 눈이 뜨이기까지 서로를 지켜주는 장이며, 궁극적인 목적은 주님과의 동행함이다. 계속 주님을 바라보려고 할 때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점점 깊어지고, 비로소 우리에게 이김이 오기 시작한다. 예수 믿을 때 약속된 것이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 깊어질 때 세상을 이기는 동행”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예수님과 동행하기를 갈망하는 사람이 두 세 사람만 있어도 주님의 역사는 그곳에서 놀랍게 시작된다고 믿는다. 거기서부터 한국교회 청년들 전체의 대부흥이 시작될 거라고 확신한다. 우리가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은 세상을 이기는 참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룬다”며 주님과 동행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