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NTV는 오는 26일 CGNTV 개국 15주년 특집 다큐 <땅 끝의 증인들 – 3편 우리가 사랑한 마지막 시간>을 통해 평생 필리핀을 위해 헌신한 故 박누가 선교사의 마지막 이야기를 소개한다.
선교, 그 이후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는 이번 작품에는 배우 소유진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차분하면서도 담담한 목소리로 사역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평생을 헌신해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와 그 씨앗을 정성껏 키우는 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은 26일 주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말기 암 투병 중에도 열정적으로 필리핀의 가난한 자를 위해 의료 선교를 해온 박누가 선교사의 이야기는 과거에도 방송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2011년 KBS 감동대상 봉사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2016년 KBS <인간극장>과 2017년 CGNTV <사랑하기 때문에>에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박누가 선교사는 생전 “필리핀에는 가난으로 인해 간단한 질병에도 생명을 잃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 누구보다 이러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위생 환경이 조금만 더 좋았어도, 약만 꾸준히 먹었어도 해결될 문제 앞에 무너지는 필리핀의 가난한 자들을 위해 박누가 선교사는 도시부터 산골 오지까지 부지런히 다녔다. 말기 암으로 인해 한 걸음 내딛기조차 버거운 상황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선교사로서 선교지에서 죽고 싶다던 박누가 선교사는 고통 가운데에서도 기쁘게 선교지를 누볐다. 여행 가는 마음으로, 소풍 가는 기분으로 선교지를 향한다는 그의 고백은 사역 가운데에 느끼는 은혜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런 그의 모습 덕에 박누가 선교사가 소천한 뒤에도 그를 따르던 이들의 헌신으로 여전히 필리핀 마닐라의 ‘누가선교병원’의 사역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CGNTV 개국 15주년 특집 다큐 <땅 끝의 증인들>은 모두 3편으로 제작되어 각각 지난 3월 29일(1편 집시를 사랑한 부부 – 그리스 김수길, 조숙희 선교사), 4월 12일(2편, 바누아투로 간 사나이 – 원천희, 김난주 선교사)에 방송됐다. 26일에 방송되는 <우리가 사랑한 마지막 시간>은 연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개국 15주년 특집 다큐 <땅 끝의 증인들> 시리즈는 CGNTV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