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소향, 박지헌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광고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하나님을 알리는 일이 너무나 소중해서 자연스럽게 재능기부로 동참한 것이다. 그녀는 모태신앙으로 신앙을 시작했다. 할머니가 처음으로 하나님을 믿으시고 모든 가족이 반대했으나 아버지가 함께 믿게 되어 3대째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대형기획사 연습생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백화점 댄스 경연대회에서 입상을 못 했으나 그때 공연을 눈여겨 본 기획사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4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한 후 가수로 데뷔했다.
어릴 때 시작한 사회생활에 처음에는 두려움과 초조함, 불안함이 몰려왔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의심을 했다.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시는지.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 적도 있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느끼고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가수 데뷔 후였다. 중3 즘 이었다. 무대에 서면 팬들의 환호성을 한가득 받았지만, 무대를 내려오고 나면 행복하지 않았다. 너무 공허하고 외로웠다. 그러면서 자신을 자책하게 되었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자신이 미워졌다. 공연을 끝내고 내려오면 혼자 있는 그 시간이 너무 외롭고 어둡고 쓸쓸한 느낌이었다. 어느 날 하나님께 따지면서 ‘왜 저를 태어나게 하셨나요? 왜 이렇게 외롭게 하시냐’고 ‘나를 이렇게 하시려고 가수를 만드신 거냐’는 원망의 기도를 눈물을 흘리며 하염없이 했다. 그때 놀랍게도 창문에서 빨간색 십자가가 보였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따뜻함이 마음속에 가득 차게 되었다.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서 십자가의 공로로 내가 살아났고 내가 나 된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마음을 심어주셨다. 그때까지 내가 살아도 되는 존재인가 자책이 컸는데 그것조차도 다 감싸시고 이미 ‘내 딸이다, 하나님의 딸이다’는 마음을 가르쳐 주셨다.
그 뒤로 그녀는 사람들이 그녀를 볼 때마다 밝아졌다는 말을 듣게 됐다. 어떤 분은 “너 어떻게 이렇게 행복해진 거야?”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때 “하나님 믿으면 행복해져요”라는 대답이 자동으로 나왔다.
그녀가 춤과 노래를 잘하게 된 데는 가족의 유전도 크다. 고모할머니가 인간문화재 故 공옥진 한국 무용가이시고, 친언니 공민영은 CCM 가수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슬럼프가 오거나 딜레마에 빠지게 되면 ‘내가 가는 이 길이 정말 나에게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마다 가족들의 기도가 그녀를 붙들었다. 말씀도 보게 하시고 스스로 기도하게 하셨다. 그녀의 마음 가운데 소망이 있었는데 그것을 붙들고 지냈더니 결국에는 그 꿈을 이루게 해주셨다.
그녀는 기도하면서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너무 컸다. 말씀을 더 가까이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이 충만했었다. 다른 학교에 다니면서 틈틈이 공부해볼까도 싶었는데 다른 곳은 다 떨어지고 신학과에 합격하여 열심히 신학을 공부하게 됐다. 그 안에서 어려웠지만 배움에 대한 기쁨과 애정이 가득해졌다. 달고 오묘한 말씀들을 알게 되어 뜻깊은 신학교 생활을 했다. 친구들과 믿음으로 하나 되는 시간도 행복했다.
그녀는 가장 힘들 때 ‘주 은혜임을’이라는 마커스 찬양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나의 모든 상처를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노래할 수 있는 찬양이라는 것이다. 또 가장 기쁠 때 부르는 찬양은 ‘예수 우리 왕이여 이곳에 오소서’라는 찬양이다. 최근에 가장 많이 부르는 찬양은 ‘나는 예배자입니다’라는 어노인팅의 노래를 너무나 간절한 예배자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흥얼거린다고 한다.
/출처: 2018.2.20. CBS <새롭게 하소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