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최빈국에 '팬데믹채권' 1613억원 지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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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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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동금지령이 떨어진 인도의 알라하바드에서 한 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다. 유엔(UN)은 16일(현지시간)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이 수백만 명의 아이들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빈민가, 난민 수용소, 분쟁 지역, 장애 아동은 더욱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 ⓒ 뉴시스

세계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최빈국들에게 일명 '팬데믹 채권(전 세계적인 전염병 확산사태)'으로 1억3250만달러(약1613억원)를 지원한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팬데믹 채권'으로 최빈국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지난 17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이 너무 늦어질 경우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확산사태가 발생했을 때처럼 막대한 희생자가 발생할 수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의 '팬데믹 채권'은 약 3년전인 지난 2017년 일본과 독일 등의 후원을 받아 발행된 것으로, 총 3억2000만 달러(약3894억원) 규모이다. 채권은 클래스A와 클래스B로 나뉘어져 있다.고금리를 지불하되 팬데믹이 발생하면 원금이 깎이는 구조이다.

2억2500만달러 규모인 클래스A 경우, 팬데믹이 12주간 지속하고 최소 2개국에서 사망자 250명 이상이 발생하면 자금지원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투자자는 원금의 16.67%를 잃는다. 9500만달러 규모인 클래스B는 발원국 이외 20개국 이상에서 사망자 수가 2500명이 넘는 위중한 경우에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투자자는 원금의 전부를 잃는다.

FT에 따르면, 세계은행의 팬데믹 채권 관리위원회가 향수 수일내 회의를 열어 어떤 국가에게, 얼마를 지원할 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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