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가 17일 서울YWCA 봉천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관악구에 거주중인 주거취약계층에 ‘긴급생활지원키트’ 230개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관계자는 “이날 지원된 긴급생활지원키트는 방역용품(손 소독제, 손 세정제, 살균스프레이)과 식료품(쌀, 라면, 김, 햄, 참치, 미트볼, 비타민 음료)으로 구성되어 방역과 생계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윤형주 이사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고 전반적인 방역의 체계가 잡혀가고 있지만 밀집된 주거공간에 거주하며 이번 사태로 촉발된 경제 위기로 생계마저 고민해야하는 주거취약계층에게 감염은 여전히 큰 위협이기에 이들에 대한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한국해비타트의 지원 노력을 재차 확인했다.
김은희 서울 YWCA 봉천종합사회복지관장은 “관악구는 서울시에서 긴급지원금 신청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일 만큼 도움이 많이 필요한 지역이다”라고 어려운 상황을 전하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방역과 생계지원 등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던 때 지원을 받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 이날 긴급생활지원키트를 지원받은 이수진(가명)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주 7일 나가던 일을 3일밖에 나가지 못해 생계가 막막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지원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여 이번 지원이 가지는 의의를 다시한번 되세기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3월 6일 첫 ‘코로나19 긴급생활지원키트’를 지원한 이후 총 3회에 걸쳐 1,180 세대에 긴급지원을 실시하며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