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모자이크교회, 코로나19로 지친 이웃에게 부활절 달걀 대신 쌀 전달

  •   

17일 더모자이크교회가 인천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에 쌀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김준성 비영리법인 더모자이크 상임이사, 가수 디케이소울, 김병선 서창2동장, 이영철 더모자이크교회 대표목사, 가수 엄지애, 최원일 더모자이크교회 부목사. ©더모자이크교회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와 불안을 경험하는 가운데 인천 남동구 서창동 더모자이크교회가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부활절 달걀을 나누는 대신 쌀 나눔을 하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더모자이크교회는 부활절(12일)을 맞아 준비한 쌀을 인천 서창지역의 소외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17일 오후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증했다.

더모자이크교회는 "코로나19로 삶이 퍽퍽한 시대에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중에서 쌀이 필요한 곳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부활절을 맞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사랑임을 전하기 위해 부활절 달걀 대신 쌀 30포를 나누게 되었다"고 말했다.

더모자이크교회의 쌀 나눔은 이번 부활절을 기념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지난 5년간 매월 쌀 10포 정도를 이웃과 꾸준히 나눠왔고, 쌀을 받은 이웃 중에는 교회 공동체에 오게 된 이웃도 있다고 했다.

이날 쌀 기증식에는 특별히 가수 엄지애, 가수 DK soul(디케이소울)이 참여했다. 더모자이크교회는 향후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이들 가수를 초청해 'COVID-19 위로 콘서트'를 열 계획을 밝혔다.

서창2동 행복복지센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득한 이때 서창2동을 위해 교회가 앞장서서 지역과 연계하여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더모자이크교회 이영철 대표목사는 "팬데믹으로 아파하는 인류를 위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구원해달라는 기도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구원이 필요한 곳에 증거되기를 바란다"며 "선교와 사랑은 많은 것이 모일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성장을 위한 사역이 아닌, 하늘에서 주의 뜻이 이루어진 것처럼 이땅 위에도 주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눔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모자이크교회는 규모는 작지만 강한 복음의 영향력을 가진 교회로 성장하고 있으며, 문화 사역과 이웃 섬김을 실천하는 지역 친화적 교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카페 공간을 초등학생들의 파티룸으로 예약제 대여를 하는가 하면, 제16회 극동방송 전국복음성가 경연대회 및 제4회 CBS 복음성가 경연대회 출신으로 90년대 찬양사역자였던 교역자의 장점을 살려 문화와 접목한 K-POP 버스킹워십 공연을 통해 거리에서 복음을 소개해 왔다.

이 외에도 해외 선교사들을 위해 5년간 무료선교관 운영, 공항 픽업, 자동차 렌트를 지원하고, 7년째 봄날요양원과 요양병원 주간 보호센터에서 실버워십을 하며 5명의 목회자를 파송하고 동역하고 있다.